•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제유가 고공행진…"통화정책, 수요측 물가 압력 방향에 달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1 15:51

"중국 부동산발 위기론…신흥국 원유 수요에 부정적"

자료출처= 국제금융센터 '사우디 및 러시아 원유감산 연장의 의미' 리포트(2023.09.07) 중 갈무리

자료출처= 국제금융센터 '사우디 및 러시아 원유감산 연장의 의미' 리포트(2023.09.07) 중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 가중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공급측 요인에 의한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높아졌으나 이를 억제할 요인들도 상존하고 있으며, 긴축 정도와 속도 결정은 수요 둔화의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금융권을 종합하면,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7일 리포트에서 "공급측 요인에 의한 국제유가 상승압력이 높아졌으나, 이를 억제할 요인들도 상존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한편 이번 감산 연장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가 주요국 인플레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5일 사우디는 7월부터 시행 중인 일일 100만배럴 감산을 금년말로 연장했으며, 러시아도 원유수출을 8월 중 일일 50만배럴 감축한데 이어 9월부터 연말까지 추가로 30만배럴 줄일 계획을 세웠다.

국제유가는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최근 연중 최고치로 상승했다. WTI 선물 가격은 9월 6일 기준 87.54 달러로, 6월말 이후 30% 가까이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금년들어 처음으로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통해 국제유가 부양 의지를 명확히 함에 따라 일부 내년 중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최근 부동산발 위기론이 제기되고, 대부분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국금센터는 짚었다.

팬데믹 이후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인도의 경우 성수기인 12월 전까지는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러시아산 수입은 인프라 제약 및 중동 거래선과 관계 유지 등 차원에서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 원유수요는 최근 평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낮은 상황이며, 신흥국은 중국 경기불안에 따른 성장 하방 압력이 원유 수요에 부정적이라고 지목했다.

국금센터는 "이를 감안하면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시각이지만, 수요 둔화 우려를 선반영했다는 점과 감산을 둘러싼 향후 OPEC 내 의견 충돌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감산 연장 조치의 또다른 배경인 세계 수요 둔화 우려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지만, 향후 시장의 중요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제시했다.

국금센터는 "이번 사우디와 러시아의 조치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나왔기 때문에 시장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이며, 투기성 강한 금융자금이 대규모 유입되는 경우 일시적인 국제유가 급등도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세계수요 불확실성과 충분한 증산 여력, 가격효과 등을 감안하면 국제유가는 일정 수준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달러화와 유가의 역(逆)관계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둘 다 강세, 즉 유가 강세, 강달러가 진행중이라는 점도 지목됐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에서 "최근 미국 원유 수급 상황은 원유수요가 공급 보다 많은 초과수요 상태가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원유 초과수요 상황에서 사우디 감산과 러시아 수출축소 소식은 유가 강세를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원유 수요 국가들이 모여 있는 OECD회원국의 상업용 재고 전년비 증가율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을 지지한다"며 "원유재고 증가율이 감소하는데 유가 상승률 우상향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장 연구원은 "에너지를 수입하는 유럽과 일본 경제는 주요 산유국인 미국보다 유가 강세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유럽과 일본 경제서프라이즈지수(CESI)는 미국보다 부진한 상황으로, 이는 유가강세가 달러강세의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감산 연장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가 주요국 인플레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 상승으로 긴축 우려 촉발에도, 결론적으로 통화정책 상단 변경 가능성 낮다는 판단이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에서 "공급망 충격 당시와 지금의 공급 축소량은 비교할 수 없고, 이미 각국에서는 하반기 유가 상승과 기저효과 소멸을 반영하며 물가가 상승 전환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수요 과열이 점진적으로만 확인된다면 통화정책 경로의 변경이 나타날 이유는 없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기조를 변경하거나 변경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연착륙 추세가 훼손되면서 경착륙을 초래하는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미국도 마찬가지며, 현재 긴축의 정도와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수요 둔화의 속도"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회계기본법 등 3대 입법 과제 완수할 것" 연임에 성공한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17일 "지속적인 회계제도 선진화 노력과 실천을 통해 회계 개혁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계기본법, 지방자치법, 공인회계사법 등 3대 핵심 입법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지방자치법 개정안, 국민의 알권리"…세무사회에 만남 공식 제안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제48대 회장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제72회 정기 총회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최 현 회장이 연임했다.첫 임기에서 '회계가 바로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슬로건을 제시한 바 있으며, 2기에도 회계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회계기본법과 지방자치법, 공인회계사법 2 VIP자산운용, 월덱스 임시주총서 '이사보수 확대' 제동 건다…의결권 위임 캠페인 돌입 ‘우호적 행동주의’로 알려진 VIP자산운용(이하 VIP운용)이 월덱스를 상대로 본격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부결됐던 이사 보수한도 확대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 다시 상정되자 일반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며 반대 운동에 돌입한 것이다.VIP운용(최준철, 김민국 공동대표)은 오는 29일 열리는 월덱스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 보수 관련 안건에 반대하며,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VIP운용은 월덱스 지분 15.6%를 보유한 2대 주주다.VIP운용이 문제 삼는 부분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부결된 보수안건이 사실상 큰 수정 없이 다시 상정됐다는 점이다. 당시 월덱스는 이사 3 한양증권 “중앙일보·JTBC 익스포저 연내 87% 회수 전망…재무건전성 영향 제한적” 최근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양증권이 중앙일보·JTBC 관련 익스포저의 대부분을 연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17일 한양증권은 중앙일보 및 JTBC 관련 익스포저 840억원에 대해 담보권 설정과 매출채권 담보 신탁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 회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익스포저는 주요 자산에 대한 담보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관리되고 있다. 특히 매출채권 담보 신탁 구조를 통해 운용되는 자산은 중앙일보와 JTBC의 기업 상황과는 별도로 관리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이에 따라 회생절차나 워크아웃 진행 여부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