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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업은행장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 넘어설 것”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1 11:01 최종수정 : 2023-04-11 14:42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1조원 규모로 중기 금리 감면"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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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이 향후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총 1조원 규모로 금리를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김 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새로운 비전과 전략방향별 추진과제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하겠다”며 “총 1조원의 금리를 감면 하는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 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성장금융경로를 완성하기 위한 시드뱅크가 되겠다”면서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면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서는 IBK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설정했다”며 “내실있는 비전 추진을 위해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활기찬 조직’이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우선 ‘튼튼한 은행’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방향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선도를 통한 마중물 역할과 자체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김 행장은 “기술기업의 성장금융경로를 빈틈없이 완성하겠다”며 “과감하게 모험자본을 지원해 초기기술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전용 M&A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주 고령화로 소멸위험에 직면해있거나 사업구조 개선이 필요한 성숙기 기술기업의 소멸을 방지하고 재도약을 돕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융자 복합금융을 지원하고, 기술 이전과 보호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 인수자금, 양산자금, 판매자금과 같은 단계별 자금수요를 포괄약정해 지원하는 등 혁신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5대 전략분야와 저탄소 전환기업 등 미래지속가능한 성장유망 제조산업에 대한 여신지원을 강화하는 등 자산포트폴리오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김 행장은 “은행권 최초로 특화 ESG평가모델을 개발해 중소기업의 ESG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스마트팩토리, 전사적 ERP 등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통합지원 전담조직 신설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안정적인 유동성 창구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통화긴축에 따른 자금경색으로부터 우량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 및 기관과의 동반성장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충하는 등 올해 목표로 한 56조원의 중소기업 자금공급 계획을 보다 확대해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개인금융, 이자와 비이자이익, 국내와 글로벌사업,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개인금융 부문에서는 ‘디지털 업무센터’ 신설 등 오프라인과 연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대면-비대면 융합 영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고객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하고 ‘IBK 중소기업 데이터 뱅크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도 개발한다. 또 수탁, 자산관리 등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부문에 경영자원을 보다 탄력적으로 배분해 기존 수익원의 업셀링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이익을 2배 확대해 2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현지 플랫폼사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자회사 부문 이익 비중은 현재 11.7%에서 2025년까지 1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신사업 발굴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금융그룹 내 소통 및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디지털 기반 시너지 관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균형있는 각 사업부문의 내실성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IBK BOX‘ 플랫폼을 지렛대로 비금융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며 “전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의 자체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반듯한 금융’을 위해서는 빈틈없는 금융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와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고객의 이익 관점에서 은행의 상품 및 서비스는 물론 제도 및 KPI 등 경영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객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바로 잡는 활동을 상시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고 제로화를 위해 사람, 절차, 기술의 ‘입체적 내부통제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고 발생가능성과 발생시 파급영향을 종합 감안해 최적의 내부통제체계를 구현하겠다”며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3배 규모의 ‘IBK하남데이터센터’를 2025년 중에 오픈하는 등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활기찬 조직’을 위해 ‘신(新) 인사혁신TF’를 통해 투명한 인사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행장은 “제도 수립 과정에서 직원들의 참여는 물론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통해서라도 직원들의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부문별 책임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 부문별 권한 개편을 검토하고 3개년 조직개편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조직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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