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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송종욱 광주은행장 “직원이 행장까지 꿈꾸는 희망의 터 돼야”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28 15:24

오는 30일 퇴임식 가져

송종욱 광주은행장. / 사진제공=광주은행

송종욱 광주은행장. / 사진제공=광주은행

“‘최초 자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은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무게를 기꺼이 함께 짊어지며 나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광주은행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민과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6년여만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30일 퇴임식을 갖는 가운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그는 차기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용퇴를 결정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송 행장은 J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은행은 고병일닫기고병일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수장을 맡는다.

1962년생인 송 행장은 순천고와 전남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호동지점장과 서울지점장을 거쳐 광주은행 수도권영업 부행장, 광주은행 영업총괄 부행장을 거쳐 탁월한 영업성과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9월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송 행장이 지점장 시절 별명은 ‘독일 병정’으로 알려져 있다. 날이 궂어도, 고객들이 만나 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영업 현장 일선을 찾아다니는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닉네임이다.

매일 밤낮으로 주요 기업과 기관, 인근 가게를 직접 돌며 수금을 하고, 연말에는 망치와 못을 들고 고객을 찾아가 광주은행 달력을 손수 달아주기도 했다.

이는 그가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항상 현장에 있고자 했고, 직원들과 부대끼며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우직하면서도 솔선수범하는 영업을 지속한 결과는 좋았다. 송 은행장이 이끈 광주 금호동지점, 전남 순천지점, 서울 여의도지점, 서울 본점은 모두 은행 내 실적 1위 지점을 놓치지 않았다.

그가 광주은행장을 재임한 기간에도 마찬가지다. 광주은행은 해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듭 경신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2017년 9월 그가 처음 광주은행장을 맡은 6년여간의 시간 동안 총자산은 23조4000억원에서 약 6조원가량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매년 평균 약 13.6%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당기순이익 1965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200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듭 경신하며 외형의 확대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 1633억원 대비 23.0% 증가한 실적이며, 총영업이익은 5391억원(전년 동기 4599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송 행장은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의 경영이념으로 광주은행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포용금융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센터는 지역 내 서민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과 재무조정 상담,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및 업종별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영 컨설팅 제도를 확대·홍보한다.

앞으로 광주은행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내실 있는 질적 성장과 체질 개선을 통해 탄탄한 기초체력을 키워온 광주은행은 앞으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타이틀을 넘어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서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며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송종욱 행장은 “1700여명의 직원들에게 행원에서 은행장까지 꿈꿀 수 있는 희망의 터,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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