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엉덩이 큰 공룡” 지적에 조주완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게 할 것”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7 00:00

“행동근육 키우자” 조직문화 혁신 강조
“미래 위해 사람과 브랜드 발전시켜야”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Z세대 직원들과 만나 그들의 생각과 관점을 들으며 소통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가 Z세대 직원들과 만나 그들의 생각과 관점을 들으며 소통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사람’과 ‘브랜드’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 LG전자 사장이 기업 미래를 위해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조 사장은 취임 후 ‘REINVENT Day’, ‘CEO F.U.N Talk’ 등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평소 좋은 사람이 모여 좋은 회사를 만들고, 좋은 회사가 좋은 사람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는 성공하는 변화를 통해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변화와 성공을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5월 임직원들과 함께 조직문화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REINVENT Day’를 진행했다.

구성원들에 조직문화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를 나가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회사는 간담회 전 3개월간 국내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임직원들은 회사 개선 사항으로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조 사장은 기존 정체된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룰 수 있는 8개 핵심가치(소통·민첩·도전·즐거움·신뢰·고객·미래 준비·치열)를 뽑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11가지 ‘REINVENT LG전자’ 가이드를 마련했다.

이날 제시된 가이드는 LG전자 가전제품 사용설명서를 패러디했으며, 친근한 캐릭터로 행동을 재치 있게 묘사하는 등 구성원들이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우리 회사는 엉덩이가 큰 공룡처럼 앉아있어요”라는 한 사원의 지적에 조 사장은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라며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말을 인용했다.

결정된 내용에 대해선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자는 의미다.

그러면서 그는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는 가이드를 제시했다. 꼭 필요한 보고가 맞는지 생각해보자는 것. 회의 때도 보고가 아닌, 생각을 발전시키고 토론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조 사장은 ‘생각 위에 직급을 올려놓지 말자’라며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통 과정에서 예의상 할 말을 못 하거나, 돌려 말해 의미가 곡해되지 않도록 하고,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자는 것. 또 ‘즐거움의 스위치를 켜야 잘 안다. 잘 한다. 자란다’라는 가이드를 제시하며 “동료들과 일하고 혁신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이 있다면 업무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잘 안다면 당연히 잘 할 수 있고, 잘하게 된다면 LG전자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에는 임직원들과 조직문화 발전을 고민했다면, 하반기에는 임직원들과 더 넓은 범위인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그가 강조한 것은 ‘사람’과 ‘브랜드’다. 기업의 미래를 위해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

그는 “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는 고유의 가치와 매력을 갖춘 브랜드가 정립돼야 한다”며 “고객의 요구사항이 날로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열광하고, 고객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강력한 브랜드 빌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카카오게임즈, 미투온 경영권 인수…‘캐주얼 엔진 장착’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경영체제 개편 이후 첫 검증된 기업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캐주얼 게임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은 국내 개발사 미투온이 주인공이다.카카오게임즈는 15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미투온 지분 39.56%를 약 98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의 경영권을 확보, 최대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소셜카지노, 캐주얼 게임, 마인드스포츠 등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재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더불어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춘 미투온을 인수함으로써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 중장기 턴어라운드를 모 2 MBK 김병주·김광일, 기소 여부 촉각...“믿음직한 회사”라던 장형진 발언 재조명 “상당히 모범적이고 진취적이고, 여러 가지 조사하고 믿음직한 회사라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장형진 영풍 고문이 2024년 9월 MBK파트너스(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며 MBK를 평가한 말이다.당시 장 고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버님 세대가 만들었지만 그게 꼭 우리 손에 의해서만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MBK와 협력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와서 회사 가치를 올려놓으면 더 좋고, 회사도 오래 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MBK가 전문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장기 성장을 이끌 파트너라는 판단이었다.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3 드론 잡는 ‘천광’…한화시스템, 레이저 무기 글로벌 정조준 한화시스템이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을 앞세워 글로벌 방산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드론을 상대할 무기로 레이저가 떠오르는 만큼, 세계 각 국에서 현재 레이저 무기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한화시스템도 이러한 글로벌 수요에 탑승,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이관된 레이저사업센터서 약 1년 만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장성이 뒷받침된 만큼 중점 투자 사업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드론 시대에 맞설 ‘레이저’ 무기한화시스템은 지난 8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를 통해 천광을 한국 최초 실전 배치 레이저무기체계로 소개하고, 50kW급 장갑차 탑재형과 20kW급 전술형 레이저도 함께 전시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