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회사채-국고채 신용스프레드 확대…채권시장 '살얼음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21 00:07

회사채 AA- 3년물 5%대...스프레드 123.8bp 달해
한전채 '블랙홀'…아우성에 비해 '늦은' 시장안정책

채권금리 /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2.10.20 장마감 기준)

채권금리 /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2.10.20 장마감 기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채권시장 혼란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단계적 시장안정책을 표방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돈맥경화'로 시장 기능이 흐트러진 가운데 완전 회복이 녹록하지 않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AA-등급(무보증)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 차이를 뜻하는 신용스프레드는 123.8bp(1bp=0.01%p)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AA- 3년물 금리가 연 5.588%까지 치솟았고,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연 4.350%다. 회사채와 국고채 모두 절대금리 레벨이 높아진데다,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신용 스프레드 확대는 회사채에 대해 보다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는 것으로 기업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이 이날 발표한 '최근 신용채권시장 상황 평가: 신용스프레드 확대요인을 중심으로' 보고서는 "신용스프레드 확대요인은 금리상승 국면에서 신용도와 유동성이 낮은 신용채권의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된 데다, 한전채와 은행채 등 초우량물 발행 확대와 이에 따른 신용채권 간 구축효과 등 공급요인도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강원도 레고랜드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미상환 사태까지 겹치면서 전방위적으로 단기자금시장까지 얼어붙는 연쇄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시장안정화 대책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회사채 시장 및 CP(기업어음) 등 단기자금시장 관련한 시장안정화 차원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여유재원(1조6000억원)을 통한 신속 매입을 골자로, 추가 캐피탈콜 실시도 즉각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도 적극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시장과 관련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는 메시지도 냈다. 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조치를 6개월 유예하는 내용을 통해 쏟아지는 우량채 부담 경감 대책도 포함했다.

일단 당국 대책으로 전일 대비해서는 채권금리 변동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다.

다만 시장은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상적 환경에서도 단기자금 시장 위축 경향이 있는 시기라 기관투자자 조기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마감)까지 더해질까봐 노심초사다.

당분간 크레딧 시장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부가 특히 시기적으로도 신속성을 더해야 하지 않겠냐는 게 다수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다익선, 위기대응대책 많을수록 좋다' 리포트에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대응 차원에서 시행된 조치인 한국은행의 무제한 RP(환매조건부증권) 매입 및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꼽았다. 특히 한은의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 기구인 SPV(기업유동성지원기구) 재가동 필요성도 거론했다. 발행시장뿐 아니라 유통시장에서의 회사채/CP 매입과 금융사 CP 및 ABCP 매입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제시했다. 김기명 연구원은 "금리인상기 유동성 공급은 통화정책상 엇박자가 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금융안정을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이선훈號 신한투자증권, 영업익·순익 2배↑…위탁매매·금융상품 호조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이 거래 대금 증가에 힘입어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수수료 수익 가운데 IB(기업금융) 부문은 감소하며 역성장을 나타냈다.영업익·순익 성장…IB 수수료 전년비 25% 감소23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7484억원으로, 전년 동기(3185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3.1% 늘었다.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4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3% 증가한 수준이다.수 2 강진두·이홍구號 KB증권, 상반기 영업익 '1조 클럽' 달성…증시 강세 타고 최대 실적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KB증권(대표 강진두, 이홍구)이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반기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주식시장 호황에 브로커리지, WM(자산관리) 부문에서 특히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개인고객 AUM 200조원 돌파KB증권은 2026년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5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상반기 연결 세전이익은 1조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010억원이다. 지배지분 기준 순익은 7990억원이다. 각각 전년비 134%씩 늘었다. 2분기 분기 실적으로도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2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세전이 3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 시대로…신호철號 카카오페이증권, 3대 전략 가동 "복잡한 금융을 파는 게 아니라, 가장 단순한 대화로 누구나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키워갈 수 있는 금융을 만들겠다."투자 대중화에 힘을 실은 카카오페이증권(대표 신호철)이 3년 내 2000만 국민이 투자하는 시대 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를 토대로 한 '1인 1 AI 투자 에이전트’로 자본시장 참여 문턱을 낮추고 국민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해외 개인투자자의 한국 주식 접근성을 높이는 'K-주식의 세계화'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또, 올해는 결혼 축의금, 내년은 신생아 생일 선물로 각각 10만원 상당 주식도 제공한다. '설명 가능한 AI' 기반 AI 투자 에이전트 초점카카오페이증권은 23일 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