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횡령에 이상 외환거래까지…잇따른 금융사고에 5대 은행장 줄소환 되나 [국감 엿보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27 06:00

횡령에 이상 외환거래까지…잇따른 금융사고에 5대 은행장 줄소환 되나 [국감 엿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다음달 시작되는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은행권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대규모 횡령 사고와 이상 외환거래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은행장들이 줄소환될지 주목된다.

27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정무위는 다음달 6일 금융위원회, 11일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어 17일 신용보증기금·한국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 20일 예금보험공사·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서민금융진흥원, 24일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올해 정무위 국감에서는 각종 금융사고 등 은행 내부통제 문제와 관련한 금융당국과 은행장들의 책임론이 핵심 화두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700억원대 횡령 사건과 함께 주요 시중은행에서 10조원대 이상 외환거래가 발생하는 등 금융사고가 끊기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은행 횡령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사고 금액은 총 844억2840만원(65건)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736억5710만원(1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69억9540만원(18건), NH농협은행 29억170만원(15건), 신한은행 5억6840만원(14건), KB국민은행 3억580만원(8건) 순이었다.

10조원대 이상 외환거래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 금감원이 최근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이상 외환 송금 거래 관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총 72억2000만달러(약 10조1080억원) 규모의 이상 거래가 확인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 송금 의심 거래 사실을 보고받고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전 은행권 자체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나머지 10개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현장·서면 검사에 돌입했다.

은행별 수상한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7억5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상 외화 송금 거래 대부분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빠져나온 자금이 다수의 계좌로 흩어진 뒤 특정 무역법인 계좌로 집금돼 다시 은행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로 확인됐다.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로 추정된다.

금융사 내부통제 문제는 지난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부실 사태 등으로 금감원과 금융사 간 소송전으로까지 번진 만큼 금융당국과 은행 최고경영자(CEO) 책임론, 제도 실효성에 대한 질타가 재차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국감 증인 신청 명단에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장 전원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 동안 다퉈 온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ISDS)' 결과도 정무위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중재판정부는 지난달 “한국 정부는 론스타에 2억1650만달러(약 2800억원·1달러당 1300원 기준)를 배상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정부는 이에 불복해 판정 취소를 신청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론스타가 2012년 비금융주력자 심사를 받는 과정에 관여한 전·현직 경제·금융관료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다.

이외에도 정부의 '125조원+α' 규모의 금융 민생안정 대책과 가상자산 법제화 등도 국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호성號 하나은행, 잔여 외화-해외주식 투자 연결로 고객 잡는다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해외여행에 쓰고 남은 외화를 예금과 투자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있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에 외화 하나머니를 환급해 보관하고, 계좌에 담긴 외화를 하나증권 해외주식 매매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머니의 기능을 결합한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여행 서비스다. 하나머니가 환전과 외화머니 이용의 창구를 맡고 하나카드가 해외결제를 담당하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외환 인프라와 외화예금으로 참여한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통해 외화 하나머니를 예금에 담은 뒤 하나증권 해외주식 매매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그룹 내 외화를 투자 재원으로도 활용할 2 광주銀 협력비 3배·경남銀 금리 0.38%p↑…지방銀 금고 '수성값' 압박 [지방금융 안방이 흔들린다③]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자치단체 금고를 둘러싼 은행권 경쟁도 '금리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지방은행이 오랫동안 지켜온 광역자치단체 금고까지 잇달아 문을 두드리자 지자체들도 더 높은 예금금리와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서다.당장 지방은행의 금고 점유율이 크게 흔들린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금고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보다 '얼마를 주고 지키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정부가 지자체 금고 약정금리를 공개하도록 제도를 바꾸면서 지자체 간 금리 비교가 쉬워졌고, 금고 선정 과정에서도 예금·대출금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시중은행의 신규 도전까지 맞물리면서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기존 금고 3 채병득號 금융결제원, 6개 은행 인증서 한 화면에…본인확인 선택지 넓힌다 [금융공기업 이슈] 채병득 원장이 이끄는 금융결제원이 6개 은행의 자체 인증서를 하나로 묶은 통합 본인확인 서비스 '나임(NAIM)'을 정식 가동한다. 이용자는 본인확인이 필요한 웹사이트나 앱에서 보유한 은행 인증서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제휴 기관도 6개 은행과 각각 협의하지 않고 한 번에 제휴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단순화했다.지난해 12월 어카운트인포 앱에 통합 본인확인 서비스를 시범 적용한 결과 월평균 수만 건이 이용됐다. 금융결제원은 이번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현재 대형 카드사와 보험사 등으로 제휴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은행권에서는 자체 인증서 상호연동이 추진된 바 있으며, 이번 나임은 외부 제휴기관에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