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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글로벌세아그룹과 새 활로 모색 [약진, 중견건설사 ④]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5 00:00

여전한 리모델링 강자 입지, 수도권 수주 저력
글로벌세아그룹 해외시장 인프라 시너지 기대

▲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

▲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22 시공능력평가의 특이사항 중 하나는 대형사들의 시평 증가액보다 11위 이하 중견건설사들의 증가액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이었다. 대형사들에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중견 건설사들 역시 저마다의 전략을 통해 부동산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중견 건설사들의 수주상황과 상반기 실적을 집중적으로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쌍용건설은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 수주 확대로 중견 건설사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가며 ‘리모델링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세계 최대의 의류 제조 및 판매기업인 세아상역을 보유한 글로벌세아(GLOBAL SAE-A) 그룹의 품에 안길 예정이다.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에 나선 이유는 ICD가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이후 투자 계열사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양질의 수주잔고에 더해 글로벌 인지도와 시공 경험 및 기술력을 활용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세아 그룹 관련 공사와 유통 관련 건설사업 진출, 각종 민간개발사업, 주택 및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 단순도급에서 벗어나 글로벌세아 그룹의 해외투자 경험에 쌍용건설의 역량을 더해 디벨로퍼로서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전경. 사진제공 = 쌍용건설

▲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전경. 사진제공 = 쌍용건설

세아그룹이 진출한 중남미 국가 등에서 발전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사업은 물론 도시개발사업에도 다양한 재원과 투자방식을 도입해 진출할 수 있다. 글로벌세아 그룹의 해외 법인 및 네트워크와 연관된 시공 참여는 기본이다.

그룹 건설 계열사간 시너지도 예상된다. 국내외 오일 및 가스시설, 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EPC사업에 강점이 있는 세아STX엔테크와는 S-oil 온산 프로젝트 EPC 경험을 보유한 쌍용건설과 국내외에서 상호보완 성격이 있어 충분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LNG,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인 발맥스기술과의 제휴는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평택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시공사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참여중인 쌍용건설이 친환경 에너지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ESG경영 기반의 친환경 건설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미 검증된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실적에도 더욱 큰 동력이 실릴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7개 단지 약 1만 5200가구, 수주 금액은 약 3조원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매머드급 단지 수주를 위해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나섰지만, 글로벌세아 그룹과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자체 수주 경쟁력도 크게 신장될 것이라는 복안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그간 여러 차례 워크아웃을 겪으며 혼란이 있었지만, 글로벌세아라는 확실한 지원군이 있다면 더욱 강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김석준 회장의 검증된 수완과 경영능력 등을 고려하면 향후 중견 건설사들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시리즈 끝>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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