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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한 달 만에…서울 아파트, 매매량·가격 ‘반등’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1 15:15

서울 모습. / 사진제공=픽사베이

서울 모습. /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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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거래 절벽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이날 기준 938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 후 30일까지라 1000건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805건)은 서울시가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초로 월별 거래량이 1000건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 절벽은 심화되고 있었다. 매매량은 지난해 8월 4064건에서 9월 2199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어 ▲11월 1362건 ▲12월 1128건 ▲올해 1월 1087건 등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선 한 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지역 그래프. / 자료제공=부동산R114

대선 한 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지역 그래프. / 자료제공=부동산R114



5월 출범할 새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재건축 재개발과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지난 4일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서울은 0% 변동률도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R114가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시황’ 자료를 보면 대선 이후 한 달 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산으로 나타났다. 용산 아파트값은 대선 이후 0.38% 상승했다. 재건축 완화 기대감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이 겹친 영향이다.

지난 2월 39억원이었던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전용면적 161㎡ 매매가는 최근 호가가 55억원까지 뛰었다.

‘벽산메가트리움’도 전용 84㎡ 호가가 16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올랐다.

대선 이후 아파트값 상승 지역도 크게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7곳에 불과했던 집값 상승지역도 한 달 새 12곳으로 늘었다.

중구(0.33% 상승)와 동작(0.13% 상승), 강남(0.11% 상승), 서초(0.09% 상승), 양천(0.07% 상승)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고 주변 단지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라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노원, 강북, 성북 등 하락세가 짙던 지역에서도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 정부가 규제 완화에 매몰될 경우 자칫 시장을 자극해 집값이 다시 뛸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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