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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후 서울 아파트값 올랐다…상위 10곳 7억 ‘껑충’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05 16:02

대선 직후 집값 상승 상위 10개 서울 아파트 표. / 자료제공=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선 직후 집값 상승 상위 10개 서울 아파트 표. / 자료제공=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집값이 가장 많이 뛴 상위 10개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직전 최고가보다 7억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선 직후(3월 10일~28일)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선 직후 직전 최고가 대비 집값이 상승한 서울 아파트 거래는 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 149건 대비 30.9% 수준이다.

대선 직후 직전 최고가 대비 집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서울 아파트들을 따로 분석한 결과, 해당 아파트들의 평균 집값은 32억1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들의 직전 최고가 평균은 25억3300만원이었다. 대선 직후 평균 집값이 직전 최고가 대비 6억8600만원 정도 뛰어오른 것이다.

서울 집값 상승 상위 10개 아파트들은 강남구 4곳, 서초구 2곳 등 6곳이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남·서초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6곳 아파트들의 대선 직후 평균 집값은 43억8300만원이다. 이는 직전 최고가 평균인 34억5500만원 대비 9억2800만원 상승한 수치다.

강남구 삼성동 헤렌하우스 전용 217.86㎡는 지난달 11일 50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34억원) 대비 16억원 올랐다.

지난달 19일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 전용 158.54㎡는 51억원에 손바뀜 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 36억원보다 15억원 뛴 거래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97㎡는 지난 3월 24일 직전 최고가 대비 12억원 뛴 6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집값이 지난주에는 10주 만에 상승(0.01%) 전환했다. 5주 연속 하락해왔던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도 보합(0.00%)으로 바뀌었다.

다만 아직 집값이 완연한 오름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직후 거래된 149건의 서울 아파트 중 직전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는 100건으로 전체 거래의 67.1%로 집계됐다. 이는 2월(62.5%) 대비 4.6%포인트 더 확대된 수치이다.

직전 최고가 대비 하락한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9월 35.1%를 기록한 이후 ▲10월 40.5% ▲11월 46.1% ▲12월 54.5% ▲올해 1월 57.5% ▲2월 62.5% 등 5개월 연속 확대된 바 있다.

김회재 의원은 “아직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추세에서 완전히 돌아서지는 않았다. 새 정부발 규제완화 시그널로 강남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추는 등 우려스러운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의 급격한 전환은 시장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집값 안정화 추세를 확고히 한 다음 투기 수요를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 이후에 시장 상황에 맞춰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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