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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본궤도 오른다…고밀개발로 복합단지 재탄생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27 12:04

2023년 착공, 2026년 준공 목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조감도 /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조감도 / 사진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3년여 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비로소 본궤도에 오른다. 2만9000㎡에 이르는 철도 유휴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이 첫 발을 떼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사실상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 부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변모한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9000㎡(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원) 규모다. 국가중앙역이라는 위상에도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용 없이 방치돼있고, 지상철로가 서울역 일대를 단절시켜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유발해왔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한다. 1‧4호선, 공항철도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비용도 확보하게 된다.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동작구 남태령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 등에 투자한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공원녹지와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용산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을 이와 같이 수립하고, 1월26일(수) ~2월9일(수) 2주 간 열람공고를 시행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시가 작년 4월 코레일(토지소유자), 한화 컨소시엄(사업자)과 사전협상을 통해 큰 틀의 개발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는 등 10년 넘게 표류 중이었다.

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년 4월 코레일과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협상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약 10개월에 걸친 3자간 사전협상 끝에 2021년 3월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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