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주열 한은 총재 "연준 속도에 끌려가는 리스크 없어…선제적 정책 유연성 확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16 21:14

16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
"1차적으로 국내 여건 따라 운용"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변화 없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12.1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12.16)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향후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이 국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미 좀 움직일 수 있을 때 미리 (기준금리 인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연준의 속도에 따라서 피동적으로 끌려가는 리스크는 없다"고 제시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조금 선제적으로 움직인 게 정책운영에 있어서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했으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매월 150억달러에서 내년 1월부터 300억달러로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2022년 중 3차례 금리인상(중간값 기준)을 예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커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통화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내의 경제·금융 상황을 1차적으로 고려해서 운용하게 되어 있다"고 제시했다.

이 총재는 "물론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은 국내 경기, 물가, 또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해서 하는 정책이므로, 이처럼 정상화라고 하는 것은 대외요인보다는 국내요인에 맞춰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3월에 50bp(1bp=0.01%p), 5월에 25bp씩 잇따라 기준금리를 내려 사상 최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2021년 8월 25bp 인상으로 금리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1.0%까지 올려 '제로 기준금리'를 마감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질의에 이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렸고, 지금 경기흐름,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고 기조는 바뀐 게 없다"며 "(금리 인상 시기가) 1월이냐 2월이냐 하는 것은, 미리 정해놓은 것도 아니고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은은 202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는 다소 낮아지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면서 내년에도 2%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3%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웃돌았다. 특히 10월 이후 3%대로 더욱 높아졌으며, 지난 11월 상승률을 3.7%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여러 가지로 보면 상방리스크가 좀 커보인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요인이 같이 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공급측 요인도 병목현상이 좀 완화된다고 하지만 조금만 길게 보면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여러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는데, 올해보다 내년에는 이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영향이 좀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각자대표 전환하는 NH투자증권, 차기 CEO 숏리스트 압축…현 대표 제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 숏리스트(최종 후보군)가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윤병운 현 대표의 경우 후보군에 미포함되면서 연임이 불발됐다. 4개월 만에 차기 사령탑 초읽기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했다.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예상됐지만 해당 안건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4개월 가까이 인선이 지연돼 왔다. 대주주 논의 과정에서 지배구조 체제 전환 타당성 검토가 이사회에 제안됐고, 4월 증권 임시 이사회에서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이 결정됐다. NH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농협금융지 2 우리투자증권, 에코프로 인니법인 1200억원 조달 단독 주관…생산적 금융 행보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남기천)이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PT. Green Eco Nickel(그린에코니켈)’의 12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을 단독 주관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달 초 1조 원의 증자를 단행한 우리투자증권은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단독 주관사로서 대규모 기업금융 조달 전 과정을 이끌며 딜(Deal) 수행 역량을 선보였다. 국가전략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에 힘을 싣고 있다. 미래 성장산업 분야 자금공급 지원 이번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에코프로는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니켈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제련 시설의 설비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니켈-전구체-양극재 3 "연금·ISA 중심 유입"…KB증권, 디지털WM 자산 15조원 돌파 KB증권의 디지털 WM 자산이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money move)'에 힘 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연금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중심 자금 유입이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됐다.절세 상품 등 힘입어 디지털 WM자산 성장세KB증권(대표이사 이홍구, 강진두)이 디지털WM 자산 규모가 15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10조원을 넘어선 지 6개월 만이다.절세 상품인 ISA와 노후 대비와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금 자산의 성장세가 가팔랐다고 KB증권 측은 설명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 역할을 했다. 고객의 자산 현황, 투자 성향, 모바일 앱 내 행동 패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연금 및 ISA 등 맞춤형 절세 상품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