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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 대출 규제에도 3분기 이자이익만 12조… 6분기 연속 증가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6 15:39 최종수정 : 2021-11-17 08:43

3분기 순이익 4.6조… 전년 대비 1.1조 증가
금융당국 “부실대출 대비 충당금 적립 유도”

국내 19개 은행의 3분기 주요 경영 지표./자료=금융감독원

국내 19개 은행의 3분기 주요 경영 지표./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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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대출 수요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국내 은행이 3분기(7~9월)에만 12조원의 이자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6분기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 은행 영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5000억원) 대비 31.4%(1조1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누적된 당기순이익은 15조5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5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로 3분기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000억원 늘며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주 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데다 대출 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세 지속에 기인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자수익자산은 지난해 3분기 2551조4000억원에서 올해 2785조2000억원으로, 9.2% 불었다.

분기별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10조1000억원 ▲2분기 10조3000억원 ▲3분기 10조4000억원 ▲4분기 10조5000억원 ▲올해 1분기 10조8000억원 ▲2분기 11조3000억원 등 6분기 연속 확대되고 있다.

반면, 비이자이익과 영업 외 손익은 각각 6000억원, 1000억원 줄었다. 올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2000억원이다. 외환‧파생(△0.5조원), 유가증권(△0.1조원), 수수료(△0.03조원)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감소했다.

양호한 자산 건전성이 지속되고 지난해 대손충당급 적립을 확대한 덕분에 대손비용은 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관리비는 인건비 등이 오르며 2000억원 늘었다.

수익성은 좋아졌다. 올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6%로, 1년 만에 1.07%포인트 증가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였다. 지난해 3분기보다 0.09%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올 3분기 국내은행의 법인세 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1조2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장기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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