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취임 100일’ 정은보 금감원장, 시장 친화적 금융감독 체계 개편 추진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2 06:00 최종수정 : 2021-11-12 09:27

재량적인 검사 정상화 및 소비자 피해 사전 예방에 중점
규제보다 지원 정책에 방점…금융사와의 소통 행보 ‘눈길’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오늘(12일)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월 6일 제14대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정은보 원장은 금융감독의 3가지 원칙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금융감독 행정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의 조화·균형 △사전 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제시했으며, 특히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금융시장과의 활발한 소통과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은보 원장은 시장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며 전임 원장과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장, 지방은행장 등 금융회사 CEO들과 연이어 간담회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저축은행·여신 등 CEO들과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정은보 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금융사의 경쟁력 강화 및 시장가치 제고 지원을 약속했으며, 적극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감독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정은보 원장은 내부적으로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제재·감독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의 재량적 판단과 결정이 아닌 법과 원칙에 우선해 사전 예방적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전임 원장 시절 3년 만에 금융회사 종합검사가 부활하고,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금융사 CEO들이 대거 중징계를 받는 등 금감원과 금융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으며, 법적 분쟁까지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15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잠정 유보하기로 결정하면서 일각에선 종합검사 폐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은보 원장은 “사후적 감독의 핵심적인 사안인 종합검사에 대해서는 폐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종합검사 폐지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은보 원장은 종합검사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아닌 과도하게 재량적인 검사 부분에 대해 정상화를 이루고, 사전적 검사를 강화해나가며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에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위규사항 적발이나 사후적 처벌이 중점이었던 ‘먼지털기식’ 현장검사가 아닌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고 개편할 예정이며, 적기에 신속하게 검사를 실시해 선제 대응하는 수시 테마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실제 검사 현장 및 제재심의 과정에서 금융회사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검사처리 체계도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시장 친화적인 정은보 원장의 행보에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은보 원장은 “상품의 설계나 제조, 판매 등 전과정에 걸쳐 사전적인 감독, 예방적 검사 등을 당연히 확충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사전적으로 예방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밝히며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정은보 원장은 지난 3일 금융지주 회장부터 시중은행장, 지방은행장까지 연이어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의 내실화’를 강조해오고 있으며, 일선 영업현장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6대 판매원칙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점검을 지속할 계획도 밝혔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쇄신과 세대교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은보 원장은 취임 직후 임원 14명 모두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하며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예고했으며, 지난달 부원장 4명 중 3명을 교체했다. 이찬우닫기이찬우기사 모아보기 수석부원장과 김종민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 모두 1966년생으로, 금융권에서는 부원장 인사가 세대교체를 위한 신호탄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부원장보도 대거 교체하는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전일(11일) 이준수 전 은행감독국장이 은행 부원장보에 선임됐으며, 이경식 전 자본시장감독국장은 금융투자 부원장보에 선임됐다. 총 10개의 부원장보 자리 중 4자리가 공석이며, 이준수 부원장보를 포함한 1967년생 국장들이 승진 후보로 언급되면서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은보 원장은 해결해야할 여러 현안도 산적해 있다. 아직 진행 중인 라임·옵티머스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금융사 제재와 해외금리연계 집합투자증권(DLF) 행정 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계부채 증가, 미국 테이퍼링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과제도 남아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황금선 용산구의회 부의장 "정당 넘어 소통·화합하는 의회 만들 것" 황금선 용산구의회 부의장이 "정당을 넘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황 부의장은 제30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신임 부의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히며 "격변하는 용산에서 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협치와 소통을 통해 구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당을 떠나 부의장으로서 공정한 의사진행과 의원 간 원활한 협의를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황 부의장은 집행부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소통 창구를 활성화해 민생 중 2 용산구의회, 의원·직원 대상 4대 폭력 예방교육 실시 용산구의회는 지난 14일 의회 제1회의실에서 전체 구의원과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도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의원과 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상호 존중하는 성평등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인 문지윤 해피앤힐링코칭연구소 대표가 맡아 4시간 동안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희롱과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과 2차 피해 방지 방안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교육했다.장정호 용산구의회 의장은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식과 행동이 의회의 품격을 결정하고 구민의 신뢰로 이어진다"며 "이번 교육이 법정 의무교육을 넘어 서 3 송파인문학 최고위과정 총원우회, 초복 맞아 어르신 400명에 삼계탕 나눔 송파구는 초복을 맞아 지난 15일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26년 초복 맞이 사랑의 삼계탕 나눔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송파인문학 최고위과정 총원우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지역 어르신 400여 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하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했다.송파인문학 최고위과정 총원우회는 매년 지역 어르신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어버이날 행사 대신 초복에 맞춰 보양식을 준비해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힘을 보탰다.행사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도 참석해 직접 삼계탕을 배식하고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살폈다.최돈애 송파인문학 최고위과정 총원우회장은 "올해는 폭염에 취약한 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