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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 푸르덴셜생명, 지주 계열 생보사 중 수익성 '최고'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4 06:00 최종수정 : 2021-08-04 10:55

ROE 16.77% 1위… 오렌지라이프, 하나, 신한생명 순
총자산순이익률도 1.54%로 1위...이하 순서도 동일
1년 새 순이익 증가율 기준 농협생명 143%로 최고

[2021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 푸르덴셜생명, 지주 계열 생보사 중 수익성 '최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푸르덴셜생명이 2021 상반기 기준 금융지주계 생명보험사 중 수익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 생명보험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ROE(자기자본이익률) 기준 푸르덴셜생명이 16.77%로 가장 높았으며, 오렌지라이프(14.29%), 하나생명(12.43%), 신한생명(7.40%), NH농협생명(4.26%) 이 뒤를 이었다.

총자산 대비 순익을 가늠하는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도 푸르덴셜생명이 1.5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렌지라이프 (1.28%), 하나생명 (0.79%), 신한생명(0.50%), NH농협생명(0.30%) 순이었다.

전년대비 순익 증가율이 높은 순으로는 NH농협생명(143%), 푸르덴셜생명(128%), 오렌지라이프(57%), 신한생명(0.65%), 하나생명(-10%), KB생명(-1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된 실적에는 주로 자산운용으로 인한 투자손익이 영향을 미쳤다.

NH농협생명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순익 982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생명의 호실적에는 자산운용 수익 증가가 주효했다.

농협생명은 올해 상반기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산 중 주식을 중심으로 일부 매각익을 실현했다. 2%대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4.26%로 올랐다.

보장성 상품 중심 영업으로 위험보험료가 축적된 점과 운영 관리 비용을 줄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가치중심경영 추진 성과로 보장성보험 위험보험료가 쌓이고 있는 덕분"이라며 "관리성 비용도 타이트하게 관리했고 주식 등에서 투자 실적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로 M&A된 푸르덴셜생명은 순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해 1430억원(푸르덴셜생명 개별 기준)을 기록했다. 신계약비 감소, 투자손익 확대 등이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상반기 보유채권을 교체 매매하며 매각익을 얻었고, 증시 호황에 힘입어 일부 유가증권에서도 이익을 실현했다.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 22일 실시한 컨퍼런스 콜에서 "보유채권 교체 등 적극적인 수익률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유지하는 가운데, 저축성 상품 판매 비중 증가로 인한 신계약비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되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리밸런싱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증가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상반기 이후인 7월 1일 신한라이프로 합병을 완료하면서 개별 실적으로 반영됐다.

신한라이프 순익은 오렌지라이프가 이끌었다.

오렌지라이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상반기 지분증권 처분익과 청산배당익이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65% 증가한 922억원을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는 1분기 1077억원, 2분기 1091억원으로 1, 2분기 모두 고른 순익을 기록한 반면 신한생명은 2분기(4~6월) 순익이 194억원으로 1분기(1~3월) 대비 73.4% 감소하면서 순익 증가가 크지 않았다.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CMO는 "장기채권 매각 등을 고려할 때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개별이 아닌 하나로 보고 전략을 결정했다"라며 "전략적으로 채권매매전략 차이가 있었던 영향이 큰 부분이며 양사 영업력이 떨어진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 순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 감소한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금리 하락으로 이자 손익이 줄어들어 순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나생명은 보험영업으로 인한 수익보다 투자로 얻는 수익이 더 크기 때문에 이자손익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하나생명은 1분기에 179억원, 2분기엔 30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였다.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이익으로 인한 순이익 차이가 크게 났다.

KB생명은 전년 동기에 비해 순익이 193% 감소해 1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GA, 방카슈랑스 영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 요인이다.

KB생명 관계자는 "GA와 방카슈랑스 실적 우수 등 KB생명 신계약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수수료집행이 늘어 적자가 크게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B생명은 GA·방카슈랑스 채널 실적에 힘입어 올 3월까지 575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0.8% 급증한 수치로 올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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