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해욱 DL그룹 회장, “북방 신시장 개척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2 14:44

FEED-EPC 연계 수주 전략으로 수익성 확대

이해욱 DL그룹 회장, “북방 신시장 개척한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이해욱닫기이해욱기사 모아보기 DL그룹 회장이 북방에서 신시장을 개척한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신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새로운 전략시장인 러시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영업력을 집중하고 꾸준히 사업수행경험을 쌓아왔다. 최근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 기본설계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러시아 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가스 매장량 세계 2위, 원유 매장량 세계 6위의 에너지 수출국이다. 원유, 휘발유·가스 수출이 전체 수출의 65%, 재정수입의 5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원유를 생산하고 수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이다. 러시아가 추진하는 ‘신동방 정책’에 따라 주요 공항과 항만을 현대화하는 사업까지 이어지며 한국 건설업체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14년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의 가스처리 공장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러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후 러시아 곳곳에서 LNG 플랜트,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공장의 FEED(기본설계), 상세설계, 조달용역과 시공감리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해 왔다. 2015년 수주한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네프트의 옴스크지역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본격적으로 러시아 플랜트 시장에서 설계, 조달, 시공 실력을 자리매김하는 교두보가 되었다. 러시아 최대의 정유공장에 수소첨가분해 공장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2019년 DL이앤씨에 만족한 사업주는 다른 프로젝트의 시공 감리를 맡겼다. 이어서 이달 DL이앤씨는 모스크바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계약까지 체결했다.

러시아는 국내 플랜트 업계의 전통적인 시장인 중동과 동남아와 달랐다. 기자재 조달방법, 시공 기간을 제약하는 극한의 기후, 글로벌 표준과는 다른 러시아의 고유한 기술 표준(GOST-R), 통관 절차 및 시공에 대한 엄격한 규정 적용 등이 높은 진입 장벽이 됐다. 기본적인 토목공사의 경우만 해도 얼어붙은 땅을 퍼내기 위해서는 따뜻한 기후의 지역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 극한의 추위에서 기계, 전자장비들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단열 처리를 하고 내구성을 높여야 하는 등 자재비가 상승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DL이앤씨는 50여 년간의 플랜트 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과감히 시장개척에 나섰다. 다양한 석유화학 공정과 글로벌 기술 표준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설계, 조달, 시공 장벽을 빠르게 무너뜨렸다. 또, 다양한 기기들을 조달해야 하는 플랜트 사업 특성상 주요한 요소인 제작 협력업체 선정에도 DL이앤씨의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러시아 현지와 주변 국가들에서 기술이 검증된 유수의 제작사들을 발굴하고 기존 협력업체를 활용하여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을 절대적인 수준으로 높였다.

DL이앤씨는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서 경쟁력이 확보된 분야의 기본설계(FEED)와 설계·조달·시공(EPC)을 연계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기본설계는 플랜트의 전체적인 틀을 정하고 설계와 견적의 기초를 설정하는 작업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의 경우 대부분 EPC에 집중했으나 DL이앤씨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설계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본설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단계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전략시장으로 묵묵하게 개척한 러시아에서 DL이앤씨의 존재감이 빛나기 시작했다” 며 “중동붐을 선도했던 DL이앤씨가 러시아 건설시장에서 절대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무신사,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와 맞손…K패션 동남아 공략 확대 무신사가 필리핀 아얄라그룹과 손잡고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확인한 K패션 수요를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무신사는 아얄라그룹 산하 유통 플랫폼 ACX홀딩스와 지난달 17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필리핀 내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현지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아얄라그룹은 약 190년의 역사를 지닌 필리핀 최대 기업 중 하나로,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현지 주요 산업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통 계열사인 ACX홀딩스는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과 현지 운영 등을 맡고 있다.무신 2 '평균 임기 3년' 건설 CEO…삼성물산 오세철만 '6년 재임'한 이유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 안전사고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의 교체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새 수장을 선임하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끄는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취임 이후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과거에는 10년 이상 회사를 이끈 장수 전문경영인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연임 사례도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오 사장의 장기 재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주요 건설사 수장 잇달아 교체…오세철은 2027년까지오 사장은 2021년 3월 삼성물산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연임을 통해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확보했다. 현역 상위 건설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3 애경산업, ‘해외 성장세’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은 반토막 애경산업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의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59.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58.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7%포인트 확대된 42%로 집계됐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 모두 해외 판매가 늘면서 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