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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마케팅 열전 ④ 페퍼저축은행] 장매튜 사장, 힐링으로 전세대 품는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26 00:00

마케팅 다각화로 저축銀 진입장벽 낮춰

▲사진: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사장

▲사진: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사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최근 저축은행의 마케팅 분위기가 과거와 달리 소비자 친화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지원과 유튜브 영상, 스포츠 구단 운영 등 이색 마케팅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고 규제도 완화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본 기획기사를 통해 저축은행별 이색 마케팅에 대한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저축은행 업계에서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방식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중이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사장은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마케팅을 통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저축은행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페어(Fair)하고 퍼펙트(Perfect)’한 마케팅 전략으로 금융장벽을 허물고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총자산 4조 넘기고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


페퍼저축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44억원을 사용했다. 2019년 19억원을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122%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말 페퍼저축은행의 총자산규모는 4조3198억원으로, 2017년 1조7125억원, 2018년 2조4031억원, 2019년 3조3169억원, 2020년 4조3198억원으로 점점 상승했다.

2017년 3억원에 불과하던 마케팅 비용도 2018년 7억원, 2019년 19억원, 2020년에는 44억원을 달성하며 페퍼저축은행의 성장에 발맞춰 함께 늘어났다. 또한 2017년 업계 10위였던 자산규모가 고속 성장을 이루면서 올 1분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 2018년부터 광고선전비는 매년 2배 이상씩 증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당시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그동안 5060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저축은행을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제작함으로써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비슷한 시기에 대학생 크리에이터인 ‘핫 페퍼스(Hot-Peppers)’도 모집하면서, ‘젊은 페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2030세대로 구성된 핫 페퍼스는 지난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6기 모집을 끝마친 상태다.

핫 페퍼스의 젊은 감각으로 만들어진 영상은 MZ세대 고객층의 유입을 늘리는데 기인했다. 특히 핫 페퍼스 크리에이터들에게 채용 연계 혜택을 제공하는 영상은 조회수 17만회를 기록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층의 공감을 자아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튜브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페퍼저축은행이 그동안 진행했던 사회공헌활동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핫 페퍼스를 통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게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2금융권 취업과 진로개발 및 콘텐츠 역량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19년부터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에서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올해 7월 기준 저축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전체 4위를 차지했다. 2년만에 22위에서 4위로 올라가면서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됐다.

◇ 예능·스포츠 활용 마케팅도 다각화

페퍼저축은행은 TV광고나 방송 제작 지원, 스포츠를 통해서도 이미지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3년 창사 이래 첫 TV 광고를 선보였다. ‘금융의 페어 퍼펙트’라는 광고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높은 금융의 벽을 부수고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영상에 담아냈다.

최근에는 디스커버리 코리아 채널의 음악 예능인 ‘싱투게더’ 제작 지원을 맡으면서 공감 마케팅을 시전했다. 싱투게더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출연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음악 공연과 선물을 제공하는 힐링 뮤직 콘서트 프로그램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4월에 끝난 시즌1에서 약 50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더불어 지난 6일부터 방영된 ‘싱투게더 시즌2’의 메인 스폰서를 도맡으면서, 시즌1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지원은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통해 위로를 건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페퍼만의 지역사회 환원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월 페퍼저축은행은 여자프로배구 제 7구단을 공식 창단했다. 기존 수도권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해 온 것을 고려해, 광주를 배구단 연고지로 삼았다. 연고지와 스포츠 팬들을 중심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해, 전국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성장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KLPGA 골프선수 후원을 통해 간접 마케팅 효과도 노리고 있다. 선수들이 대회 때 착용하는 경기복과 용품에 페퍼 로고를 부착해 지원하면서,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페퍼저축은행에 대한 고객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매튜 사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저축은행을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광고 캠페인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업 채널과 마케팅 전략 확대를 통해 ‘금융을 페어하게, 퍼펙트하게’라는 자사의 슬로건을 이행하고 전국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올해는 여자프로배구단과 KLPGA 골프단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스포츠 팬과 소상공인, 청년을 주요 타깃으로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함으로써, 고객의 금융 생활을 돕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페퍼저축은행으로 인식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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