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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PO 톱 하우스 원년 목표 준비 ‘촘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5 00:00

LG엔솔·카뱅 대표주관 ‘주거래고객’ 확보
“100만명까지 동시 접속” 전산 보강 총력

KB증권, IPO 톱 하우스 원년 목표 준비 ‘촘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증권이 올해 전통 빅3(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를 뛰어넘어 기업공개(IPO) 왕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초대형 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뱅크의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아 담당 조직과 전산시스템을 키우고, 신규 투자자 유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공모주 청약 우대 혜택으로 사전 정지작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 우수고객 공모주 청약우대 ‘3배수’ 파격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오는 8월 27일까지 적립식 펀드 쿠폰 증정, 특판상품 ‘KB able 발행어음’ 제공 등을 골자로 한 ‘공모주 우대위크 시즌1’ 이벤트를 실시한다.

청약대전을 앞두고 미리 공모주 청약 우대 한도를 확인하고 혜택을 누리며 청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5월 공모주 청약 우대 조건을 확대했다. 우수 고객의 경우 최대 3배수까지 공모주 청약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비했다. 구체적으로 청약 전월 총 자산의 평균잔고가 3억원 이상이면서 전월 말 총자산이 3억원 이상(동시충족)이거나, KB증권 프리미어 등급(able premier Members) 해당 고객일 때 공모주 청약 3배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 KB스타클럽 등급이 MVP스타나 로얄스타 등급일 때는 공모주 청약 한도 2.5배수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다양한 공모주 청약우대 조건 전진 배치는 새로 유입된 투자자들을 지속적인 KB증권 거래 고객으로 ‘묶어두기(lock-in)’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KB증권 측은 “공모주 청약을 통해 KB증권과 함께 하게 된 고객들이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B증권은 최근 빅딜(Big deal)을 잇따라 수임하면서 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된다.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 서울지점이 대표주관사를 맡는다.

카카오뱅크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원~3만9000원이며,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준으로 산정된 기업가치는 15조6783억~18조5289억원 규모에 달한다.

LG화학의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서 설립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 상장 주관사도 KB증권, 모건스탠리가 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단군 이래 최대 공모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기업가치가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까지 오르내리고 있으며, 공모액도 1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빅딜 앞둔 KB, 대규모 전산투자로 ‘유비무환’

KB증권은 지난 5월 전격적인 ECM(주식자본시장) 조직 확대 개편을 실시했다. IPO담당 부서를 4개 부서 체제로 확대하고 ‘ECM담당’도 설치했다.

빅테크, O2O(Online to Offline),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TMT(테크놀로지, 미디어, 텔레콤) 기업의 IPO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ECM3부를 ECM3~4부로 확대했다. ECM담당은 ECM3부와 ECM4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KB증권 측은 “2021년을 IPO 톱 하우스(Top House)의 위상을 갖추는 원년으로 목표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 인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인 고객들에게도 양질의 투자기회 제공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매체 동시호가 동시 접속자수를 현재 22만명 규모에서 최소 100만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KB증권에 따르면,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증설에 약 44억원이 투자되고 있고, 주전산 등 시스템 증설에 195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IPO 광풍’으로 최근 증권업계에서 빚어진 전산지연 사례 등을 꼼꼼하게 살펴서 안정적인 전산 시스템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KB증권 측은 “신규 고객용 제3 IDC, 주전산기 및 거래로그 저장시스템 등 관련 시스템 증설을 완료하고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각 채널 별 증가가 예상되는 과부하를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프로세스 효율화, 인프라 증설, 인적 리소스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IT 각 분야 경력 인력 충원도 진행하고 있고, 공모주 청약 진행 시 지점 혼잡을 줄이고 고객 대기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파트너도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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