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이마트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1조600억원(연결기준), 가양점 등 자산 매각 대금 9000억원 등을 감안 시, 1조5000억원 수준의 추가 조달이 필요하나,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및 삼성생명 지분(5.8%)등을 활용할 수 있고 차입 등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 인수대금을 차입으로 조달한다고 했을 때, 800~900억원(이자율 2.5%) 수준의 이자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데,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50억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실적에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양질의 무형자산을 확보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를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에 접목 시, 플랫폼 고도화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며, 대표적인 예가 월마트(Walmart)의 Jet.Com 인수 사례"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베이코리아의 무형자산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풀필먼트"라며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이마트는 물류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는 호재를 잡아먹던 블랙홀과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이마트의 본질을 볼 시기"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