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박기호의 스타트업] 플랫폼 스타트업의 폭발적 성장은 어디까지?

박기호

기사입력 : 2021-05-17 00:00 최종수정 : 2025-02-11 15:19

쿠팡 100조원대 기업 성장하는데 불과 10년
혁신적 플랫폼 스타트업 창업과 도전에 기대

[박기호의 스타트업] 플랫폼 스타트업의 폭발적 성장은 어디까지?
아마존 스타일의 성장 전략을 고수하며, 창업 후 10년동안 4.2조원의 막대한 누적 적자를 기록한, 국내 2위의 유통 플랫폼 스타트업 쿠팡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되었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은 적자와 외부 투자에 의존하는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을 한 방에 날려 버렸다.

무신사, 마켓컬리와 같은 선두권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수조원으로 급격히 상승되고 있으며, W Concept이나 지그재그의 경우처럼 패션 플랫폼들에 대한 활발한 M&A 움직임도 가시화 되고 있다.

그동안 시장규모의 한계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디스카운트되던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가 재고되고, 혁신성과 미래 성장성을 주목한 해외 투자자들의 대형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19로 촉발한 변화는 방향이 아닌 속도의 문제’라는 정설이 가장 명확하게 작동하고 있는 영역이 유통산업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19가 시작된 작년 한해 동안, 최근 3~4년에 걸쳐 나타났던 커다란 변화들을 단 1년만에 우리 모두에게 반강제적으로 경험하게 하였다.

결국,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세기적인 코로나 19위기는 유통 산업을 부동산, 물류, 광고, 금융 등 주변 산업과 화학적 결합을 촉진했고, 소위 ‘뉴커머스(New Commerc e)’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이 급격한 변화의 중심에 쿠팡과 같은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혁신적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폭발적 성장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필자는 무신사, 마켓컬리, 스타일쉐어, 에이블리, 직방 등 O2O와 플랫폼 중심의 스타트업에 오랫동안 투자하며,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초기부터 지켜보았다.

기술적 요인에서 하드웨어(스마트폰의 대형화), 인프라(5G), 솔루션(인공지능·빅데이터) 등 핵심 요소에서 혁신적 기술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전통적인 유통 산업을, 오프라인에서 PC기반으로, 그리고 모바일 기반으로 급격히 발전시켰다.

더욱,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 (VR), 로보틱스 등과 같은 기술 발전은 온/오프라인, 커머스/미디어, 오픈/특화 등 기존의 경계선들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있다.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선두 업체들은 유통 산업 내에 핵심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변화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이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코로나 19라는 세기적 위기는 대면 위주의 산업구조를 비대면 위주로 혁명적으로 변화시켰으며, 백신보급으로 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되어도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런 거대하고 급격한 변화 속에서, 5조원대의 막강한 공모 자금을 확보한 쿠팡, 검색을 기반으로 강력한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는 네이버와 같은 오픈 영역에서, 신생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초강자들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향후 플랫폼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MZ세대, 문화와 미디어의 변화를 기반으로, 중고거래, 온라인 명품, 라이브커머스, 미디어커머스, 인테리어 플랫폼 등 특화(Vertical) 영역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당근마켓(우리동네 중고 직거래), 버킷플레이스(오늘의 집), 블랭크코퍼레이션(미디어커머스), 트랜비(명품 플랫폼), 스타일쉐어(스쉐라이프) 등과 같은 뛰어난 혁신형 플랫폼 스타트업을 만나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

이들은, 초기에 고객 트래픽을 확보하고, 판매자(Seller)를 유인할 수 있는 ‘킬러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창업자들이 주도한다. 이들이 미래의 전쟁터에서 승자가 될 것이다.

벤처캐피탈들(VC)도 유망한 플랫폼 스타트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VC의 대형 투자가 전자상거래 분야에 집중됐다.

국내의 경우도 총 4조원대의 VC 투자 중, 유통, 서비스, 컨슈머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가 35~40% 정도로 추산된다. VC들도 지속적으로 중고거래, 온라인 명품, 라이브커머스, 미디어커머스, 인테리어 플랫폼, 뷰티 영역 등을 주목해서 볼 것이다.

쿠팡이 100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겨우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은 이 시장이 대기업이나 기존의 강자가 독식하는 곳이 아니며,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창업과 도전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50대 직장인의 고민(5) 건강 관리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건강,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는가?50대가 되면 건강을 걱정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관리는 잘하지 않는다.“아직은 괜찮다.”, “조금 피곤한 것뿐이다.”, “건강검진 결과도 크게 문제없다.”이렇게 생각한다.며칠 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57세인 후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건설 현장의 책임자로 일하며 촉박한 일정과 업무 부담을 안고 지내던 중 내출혈이 발생했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너무 젊은 나이였다.그 소식을 접하며 건강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50대 직장인은 자신의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체중이 늘고 배가 나온다.조금만 일해도 쉽게 피곤하다.근력이 떨어진다.술을 마신 다음 2 회색 도시에서 초록의 생태 도시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17년이 건네는 탄소중립 시사점과 한국의 과제 전 세계가 기후 위기의 확장으로 전례 없는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지구촌 각지에서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유례없는 폭염과 열섬 현상이 도시를 엄습하고, 단시간에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빈틈없이 포장된 도심을 순식간에 거대한 물바다로 만든다. 이 거대한 지구적 재앙 앞에서 인류가 구축해 온 대다수의 현대 도시는 여전히 속수무책이거나 임시방편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다.과연 인간이 욕망의 소산으로 빚어낸 회색 도시가 다시 자연과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생태 도시로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까? 이 근본적이고 무거운 질문에 가장 선명하고 실증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 바로 네덜 3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3)] 오동석(알상무) “시장 가격보다 돈의 방향 봐야…통화정책 전환 주목” “지금 시장을 바라볼 때 단기적인 지수 전망보다 통화정책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오동석 전 슈카월드 주식분석가(알상무)는 오는 29일 열리는 ‘머니무브 2026-부의 공식’ 포럼을 앞두고 “지금 시장의 가격보다 그 가격을 움직이는 돈의 방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동석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로, ‘알상무’라는 이름으로 경제·투자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스템의 작동 방식이 달라진 만큼, 앞으로는 금리와 유동성, 환율 등 통화정책의 변화가 자금 흐름과 자산시장, 나아가 부의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읽어야 한다고 설명했다.Q1. 이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