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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자산운용사가 말하는 ETF (3) [인터뷰]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 “성장 테마로 5G·수소 관련 기업 주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08 00:00

주식·채권 조합 필요 “마켓타이밍 경계”
“ETF 연금투자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 / 사진제공= KB자산운용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 / 사진제공= KB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투자할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는 종목분산, 시간분산, 장기투자입니다. 국내주식ETF(상장지수펀드)에 글로벌ETF를 추가 편입하고, 안전자산으로 국내·외 채권ETF를 섞어준다면 자산배분관점에서 훌륭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7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올 한해는 다양한 만기구조를 가진 채권ETF 상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저보수 ETF 운용사’를 선언하고 양강구도가 굳어진 ETF시장 판흔들기에 나섰다. 금 실장은 “향후 10년을 관통하는 성장테마로 5G, 수소 관련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연금투자, 장기 적립식 특성 살려야”


금 실장은 ETF 투자경험이 없는 초보자라고 한다면 “먼저 국내주식ETF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상장된 ETF는 국내주식, 해외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또 금, 원유 같은 상품ETF도 다수다. 다만 금 실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레버리지·인버스 같은 마켓타이밍을 보고 투자하는 상품은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중요한 자산으로는 채권ETF를 꼽았다. 개인과 달리 기관투자자는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상황이다.

금 실장은 “다양한 전략의 채권ETF를 활용할 경우 보유 수익을 높일 수가 있으나, 시가평가의 부담으로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해외처럼 국내도 채권ETF 시장 활성화 제도가 도입될 경우, 채권 유동성 공급 주요창구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퇴직연금은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중요한 목표로 운용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원금을 불려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항상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만 운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장기 적립식 투자 특성에 맞춰 다소 높은 변동성 자산도 전망이 밝다면 편입하는 게 자산 증식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금 실장은 “ETF 연금투자는 단기매매보다는 향후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매입하고 보유하는(Buy&Hold)’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ESG 평가 높은 기업에 투자해야”


중장기 산업트렌드 성장 테마로 5G와 수소 관련 기업에 주목했다. 금 실장은 “5G 인프라 구축이 세상의 변화 속도를 훨씬 가파르게 할 것”이라며 “파리기후협약이 본격 발효되는 올해는 탄소제로(Zero) 시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자산운용은 관련 주력 상품으로 우선 ‘KBSTAR fn수소경제테마ETF’를 꼽았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관련 부품업체 등에 50%를 투자하고, 글로벌 연료전지 발전 절반을 차지하는 두산퓨얼셀과 연관 업체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수소ETF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5G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fn5G테크ETF’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투자 트렌드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해외기관들은 이제 투자에 나설 때 대상 ETF의 ‘ESG 스코어링(Scoring)’ 점수까지 참고하고 있다.

금 실장은 “앞으로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ETF가 ESG 관점에서 어떻게 종목을 편입하고 평가하는지 프로세스가 중요해 질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ESG ETF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하며,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ETF&AI본부’를 만들고 ETF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연기금 시장이 확대되고 기관투자가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최저보수 ETF 운용사를 목표로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금 실장은 “올해는 다양한 만기구조의 채권ETF 상장에 주력할 생각이며, 또 향후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성장 테마에 주목하는 테마형 ETF 상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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