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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어 모회사 SKT도 성과급 논란…노조 “성과급 감소 납득 불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04 16:03 최종수정 : 2021-02-04 16:20

최대 실적 기록했지만 성과급 크게 줄어
“구성원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 제시돼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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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서 지속되고 있는 성과급 논란이 모회사인 SK텔레콤으로 번졌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연봉 30억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회사 내 노사 갈등은 오히려 더 확산되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노동조합은 최근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일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2만3090주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예정금액은 주당 24만5500원으로, 금액으로 총 302억1859만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기업가치 성과를 연동하고자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임직원들은 현금과 자사주의 비율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사주를 1년간 보유할 경우, 취득 시점에서 주식 가치의 10%를 추가로 지급한다.

주주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지급된 주식으로 예측하면, 올해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전날(3일) 2020년도 연간 매출액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5.0%, 2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경우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반영되며 74.3%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성과급이 줄어든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조는 “최근 몇 년간 구성원들은 매해 조금씩 줄어가는 성과급에도 회사 실적 악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성과급을 많이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큰 폭으로 줄어버린 성과급에 대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가 올해 성과급 규모에 대해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현재 납득할 수 없는 금액 수준이 아니라 힘든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이에 대해 경영진이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회사는 성과급 지급을 시행하기 전에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급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답변을 해야 한다”며 성과급의 기준인 경제적부가가치(EVA) 대신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예측 가능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실적과 성과급의 상관관계 공개 ▲개인·조직 성과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전사 성과급 평균금액 공개 ▲대다수 구성원이 평균금액에 미달하는 기존 방식의 성과급 체계 전면 개편 등을 제시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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