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0일 창원시에 위치한 경상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 허성무 창원시장. 사진=LG전자
이미지 확대보기LG전자는 20일 창원시에 위치한 경상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월부터 약 500억원을 투자해 창원2사업장에 기존 생활가전 제품 시험실을 통합한 대규모 시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새로운 통합시험실은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약 1만88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높아진 눈높이에 따른 다양한 실사용 환경을 통합시험실에 갖춘다. 이곳에서 국가별로 다른 규격에 대응하고, 성능 검증, 신뢰성 테스트 등 다양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부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프리미엄 청소기까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가전을 테스트하는 시험실을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개발과정의 효율도 높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통합시험실과 같은 인프라는 제품 개발과 제품 성능 향상에 활용돼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통합시험실을 통해 혁신적인 신제품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품질 검증은 더욱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6000㎡(제곱미터),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2000㎡(제곱미터) 규모이며, 총 투자금액은 6000억원에 이른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통합생산동의 생산시스템은 생산효율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극대화시킬 수 있어 창원1사업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만대(2017년 기준)에서 300만대로 최대 50%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생활가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앞선 통합시험실을 갖추게 됐다”며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스마트팩토리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