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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이 자동차보험 광고에 나오면?" 카카오페이 손보 진입 기존사 경계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5 16:18

라이언 캐릭터 입은 체크카드의 흥행 행진으로 증명된 역량
카카오프렌즈 더한 홍보전략 펼칠 카카오페이 손보 경계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카카오페이가 지난 4일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하며 카카오의 손해보험 업계 진입을 선언한 가운데 손보사들이 카카오페이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는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며 예비인가 신청이 승인되면 법인 설립과 본허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내 최초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보가 30여 명으로 시작한 기업의 규모를 최근까지 150명 정도로 키우고 투자를 확장하는 상황에서 카카오페이의 이와 같은 행보는 디지털 손보와 보험업계 전반의 경쟁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캐롯손보는 또한 자사의 대표 상품인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후불로 납부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에 이어 스마트ON 보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며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스마트ON 보험은 기존 스위치형 보험이 가입 과정을 간소화한 장점에 상품별로 다른 보험료와 가입자마다 차이나는 라이프 스타일을 상품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펫산책보험, 해외여행보험 총 2종이 출시된 바 있다.

이에 맞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IT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슈어테크 기반 혁신을 만들어 보험 인식 개선, 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카카오의 플랫폼 능력을 살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는 보험을 판매하는 플랫폼 제공을 하는 동시에 사용자 필요에 따른 보험 상품 생산자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기존 손보사와 보험 업계에서 카카오페이의 이러한 진출에 대해 경계하는 점은 카카오가 지닌 캐릭터 역량이다.

카카오프렌즈의 대만 시장 진출 홍보물에 카카오페이 로고를 더한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카카오프렌즈의 대만 시장 진출 홍보물에 카카오페이 로고를 더한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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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라이언으로 대표되는 어피치, 무지, 네오, 프로도, 튜브, 제이지 등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 각종 보험 광고와 홍보에 투입되거나 가입자에게 관련 굿즈가 부여된다면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의 초기 시장 장악은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라이언 등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소비재 산업 외에도 금융 시장에서 지니는 힘은 상당한 수준으로 각종 금융사들은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을 시도 중에 있다.

이를 반증하듯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의 2020년 발급된 인기 체크카드 상위권 10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3개(3위, 7위, 10위)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으로 카드에 라이언, 무지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점이 특징이다.

카드고릴라의 2020년 인기 체크카드 톱10 리스트/사진=카드고릴라

카드고릴라의 2020년 인기 체크카드 톱10 리스트/사진=카드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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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에 오른 NH농협카드의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는 2019년 11월 출시 후 5개월 만에 50만장을 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다른 보험 업계 관계자는 "기존 금융지주사 산하의 손보사들이 친숙한 연예인 모델 등을 활용한 홍보에 기업 역량을 쏟았지만 카카오가 지닌 캐릭터 파워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가 어떤 홍보 전략을 펼치는지 보험 업계가 한 발 앞서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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