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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플랫폼 격전 ③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 노린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23 00:00

‘뉴 하나원큐’ 등 계열사 통합 플랫폼 구축 고도화
글로벌 지급결제플랫폼 ‘GLN’ 중심 주요국 공략

[금융사 플랫폼 격전 ③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 노린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결제와 연계한 플랫폼 전략을 주축으로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GLN’(Global Loyalty Network)을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국을 공략해 아시아 페이먼트 허브(Asian Payment Hub)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오픈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변환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GLN은 전세계 14개국 총 57개사가 참여하는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전세계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국경의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결제, 송금,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쿠폰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GLN 앱 설치나 가입 없이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을 통해 GL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전 없이 편리하게 선불 및 직불 결제가 가능하며 실시간 환율이 자동 적용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대만, 태국, 베트남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홍콩에서 결제 서비스를, 8월에는 일본 ATM 출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연말까지는 라오스에서 결제와 ATM 현금 인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괌·사이판), 싱가포르, 호주에서도 결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내년 중에는 베트남 ATM 출금 서비스를 도입하고 중국과 캄보디아, 인도에서도 결제 서비스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미주를 넘어 유럽까지 제휴 국가를 확대해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넓혀 세계 최대의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Global Payment Hub)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늘려 ‘여행·헬스케어·자동차’ 등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오픈 API는 데이터나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개발자나 사용자가 다양한 서비스와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그룹 관계사가 동시에 오픈 API 플랫폼에 참여한 건 국내 금융권에선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모바일금융 앱 ‘하나원큐’를 통해 계열사 연계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8월 기존 하나원큐를 리뉴얼해 추가 앱 설치 없이 카드, 증권, 캐피털, 저축은행, 생명ㆍ손해보험 등 관계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의 앱에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은행 앱으로 주식을 추천받거나 해외주식을 매입할 수 있고, 가입한 보험을 분석하고 부족한 보장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카드 내역 조회와 카드 신청도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그룹 전반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 인천 청라에 만든 ‘디지털 전환(DT) 유니버시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통해 디지털 맞춤형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통합 교육플랫폼이다.

1단계 입문 과정에서는 디지털 마인드 함양 등 공통 소양을 쌓고 2단계 심화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다룬다. 3단계 고급 과정에서는 신기술 적용과 신서비스 개발을 위해 일정 시간 동안 팀을 구성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결과를 내는 해커톤 등을 진행한다.

DT 유니버시티는 모든 임직원을 △디지털 경영 △디지털 정보기술(IT) △혁신기술 등 3개 중 1개 분야이 이상의 전문 인재로 키우는 게 목표다. 현재 그룹 내 13개 관계사 현업 및 IT 직원이 수강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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