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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옵티머스, ETF, ESG펀드...우리말은?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05 08:49 최종수정 : 2021-07-05 13:49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편집장]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려운 금융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보는 시간입니다.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저는 허과현 입니다.

올해 증권시장에서는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낸 개인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모펀드에서는 돈을 찾을 수가 없어서 문제가 됐지요. 바로 라임과 옵티머스 문제입니다.

사모펀드는 일반투자자들이 하는 펀드는 아닙니다.

일반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1억 원 이상이어야 하고요.

그리고 투자할 수 있는 사람도 49인까지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펀드에 문제가 된 것은 처음 판매할 때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는 투자원금을 모두 돌려주라고 결정을 해서 투자자들은 손해 없이 일단 종결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옵티머스펀드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지요.

이 펀드는 투자하기로 한 매출채권에는 투자하지 않고 98%를 비상장기업 사모사채에 투자해서 문제가 된 겁니다.

그리고 금감원 조사에 의하면 그 돈을 실제 투자한 곳은 부동산개발이나 주식에 투자를 했구요.

심지어, 그 자금 중 일부는 대표이사가 횡령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형사 재판 중에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펀드의 운용사 잘못은 분명한데, 피해 보상은 어떻게 되는지가 관심입니다.

다만, 투자자에 대해서는 판매회사가 우선 최대 70%까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자금의 성격이 가지급금이기 때문에 원금 반환과는 차이가 있지요. 따라서 최종 결과는 더 두고 봐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문제는 왜 생겼을까요?

믿었던 운용사가 신뢰를 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은 사모펀드 운용회사들이 약속대로 운용을 잘 해왔습니다.

따라서 큰 의심이 없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겁니다. 그러니까 모두가 피해자라고 주장하지요.

그렇지만 운용사가 운용을 제대로 하는지는 누군가 감시를 해야 합니다.

법에서는요,

공모펀드에 대해서만 그 자산을 관리하는 신탁업자, 그러니까 주로 은행이 운용사 감시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사모펀드에서는 그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모펀드는 스스로 관리하도록 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법률적으로는 운용사 감시를 책임질 사람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감시를 했어야지요.

사모펀드는 그러한 결정을 펀드 스스로가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번 문제로 지금은 감독기관에서 법 개정이전에 사모펀드도 신탁업자가 운용사 감시를 하도록 우선 행정지도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옵티머스 펀드의 보상 결정을 위해서는 우선 얼마가 남았는지 펀드 자산의 정확한 평가가 먼저 필요하구요.

그 다음엔, 감독당국의 검사를 통해서 관련회사들의 책임여부가 가려지겠지요.

따라서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렇게 투자자들도 펀드 투자 시에는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을 하는 펀드인지 확인하는 것 입니다.

그것은 펀드이름에 나타나 있으면 알기가 쉽겠지요.

옵티머스 펀드도 이름을 ‘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라고 했으면 투자자도 알기 쉽고, 수탁회사나 사무관리회사 직원들도 휠씬 이해가 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펀드이름을 내용도 없이 외국어로 쓰니까 어렵게 느껴졌지요.

외국어로 쓰는 펀드용어 중에는 헤지펀드도 있습니다.

헤지펀드는 운용대상에 제한도 없고, 펀드가 원하는 데로 운용을 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따라서 무척 다양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헤지펀드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 일반적으로 이 펀드는 시장이 오르던 내리던 목표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 운용하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합니다.

따라서 헤지펀드는 주로 자금규모가 큰 사모펀드들을 말합니다.

이런 헤지펀드는 우리말로 바꾸면 ‘절대수익추구펀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대중적인 펀드에는 ETF가 있는데요.

ETF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하지요. 이 펀드는 배당주나 가치주 처럼 특정그룹으로 묶은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따라서 투자대상이 주식뿐만 아니고요. 금이나 은 같은 상품을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요. 금리나 환율에도 투자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수가 오르고 내릴 때 등락율을 두배로 높여서 수익이 더 커지도록 만든 그러한 ETF도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ESG펀드가 무척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펀드는 사회적 책임기업펀드라고 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환경과 경영의 투명성, 사회적 책임 등을 우선 고려하는 펀드이지요.

지금 국제시장에서는 국가는 물론이고 펀드나 기관투자가들도 이런 기업이 아니면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근 코로나 19로 펀드 자금이 줄고 있는 데도, 이 펀드만큼은 세계시장에서 자금이 늘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펀드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전문용어 외에도 펀드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 헤지펀드는 ‘절대수익추구펀드’로,

◆ ETF는 ‘상장지수펀드’, 그리고

◆ ESG펀드는 ‘사회적 책임기업펀드’로 부르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지금까지 허과현 이었습니다.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옵티머스, ETF, ESG펀드...우리말은?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허과현 편집장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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