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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소통으로 사업 가속도 붙인 최광호 사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28 00:00

비스미야, 이라크 총리 예방 후 국면 전환
조직문화 혁신·그룹 캐시카우 부상 일조

▲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사진 왼쪽 3번째)은 2017년 말 하이데르 알 아바디 당시 이라크 총리(사진 오른쪽)를 예방했다. 사진 = 한화건설

▲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사진 왼쪽 3번째)은 2017년 말 하이데르 알 아바디 당시 이라크 총리(사진 오른쪽)를 예방했다. 사진 = 한화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올해로 취임 5주년을 맞았다. 2015년 6월 한화건설 수장에 오른 그는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제적 문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던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 사업 가속도에 불을 붙였다.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는 2017년 말까지 매우 어려운 사업이었다. 2014년부터 국제적 문제로 대두된 IS(이슬람스테이트)로 인한 내전 영향으로 사실상 공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라크 비스미야 신도시의 공사 지체는 결국 한화건설의 실적까지 연결됐다.

이런 가운데 최광호 사장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난맥을 뚫었다. 그는 2017년 말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당시 이라크 총리를 예방했다. 아바디 총리는 최 사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이라크 국영은행장들에게 안정적인 공사대금 지급을 위해 한화건설과 협력할 것을 지시하고 이라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총리 면담 직후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 약 1억7000만 달러를 수령했다. 이후 추가 수금도 이어져 해당 사업장 도급률은 급속도를 탔다. 올해 상반기 비스미야 신도시 주택 도급 진행률은 43.49%, 인프라 공사 진행률은 26.78%다. 주택의 경우 2017년 30% 초반(32.70%)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3년여만에 사업 진행률이 가팔라졌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라크 총리 예방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IS 사태 종결과 최광호 사장 이라크 방문 이후 비스미야 신도시 도급 진행률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최광호 사장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화에 탄력을 받은 비스미야 신도시의 최근 성과는 한화건설은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파트너로 격상시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8일 한화건설과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LH 측은 “도시?산업단지 및 주택 개발 뿐 아니라 국내외 스마트시티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LH는 해외 G2G협력사업 발굴에 강점이 있다”며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포함한 11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북미·중동에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갖췄다”며 한화건설의 중동 네트워크를 높게 평가했다.

해외 사업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에서도 최 사장의 소통 경영은 잘 녹여들었다. 그는 ‘조직문화혁신 지속’을 강조한다. 개발 사업 역량 강화와 함께 조직문화혁신 지속과 일하는 방식 변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생각이다.

우선 기존의 업무 분위기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업무효율성 제고는 물론 근무만족도까지 높여 나간다. 이를 위해 안식월 제도와 유연근무제, 집중근무제, 52시간 근로시간에 맞춘 PC-OFF시스템 및 야근 신고제 등의 제도를 정착, 활성화시키고 ‘젊은 한화’로의 변신을 꾀한다.

대외적으로는 ‘신용과 의리’에 기반을 둔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지속한다. 국내외의 고객들과 협력사들을 동반자로 인식하고 ‘함께 멀리’ 가치를 지켜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 측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상생펀드 조성, 운영자금 지원, 협력사 소통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교육과 엄격한 내부 제도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준법경영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요 사업의 난맥을 뚫은 최광호 사장의 노력으로 한화건설은 그룹 캐시카우로 부상 중이다. 주요 계열사 중 3년 연속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곳은 한화건설이 유일하다.

실제로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면세 사업 부분을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 역시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 따라 생명보험업계 2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주가는 2015년 방산, 화학계열사 인수전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다행히 지난해부터 자체 방산사업 사고 라인 정상화 진행, 한화건설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여 일정부분 부진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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