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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준·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호실적 내실 강화 순탄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7 00:00

각자대표 첫 성적…채권운용 회복 및 IB 부문 두각
신용등급 상향…시장지배력·재무건전성 긍정 평가

김해준·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호실적 내실 강화 순탄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김해준·박봉권 각자대표가 이끄는 교보증권이 올해 상반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2분기 두드러진 호실적을 거두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크게 하락한 지난 1분기 실적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교보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실시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1조1983억원까지 확대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호재를 안았다.

이에 따라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이 개선되고 자기자본이 확대되면서 자본완충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0% 상승한 54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2.7% 오른 434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앞서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여파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각각 47억원과 2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에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1분기 실적을 메꿨다.

이는 김해준 대표와 박봉권 대표가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받은 첫 경영성적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서 교보증권은 지난 2월 박봉권 사장을 선임하면서 12년 만에 각자대표 체제로 변화하는데 성공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교보증권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파생결합증권(DLS) 헤지 관련 손실이 발생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이후 개인을 중심으로 주식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위탁매매 손익이 개선됐다”라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안정화되면서 DLS 관련 채권운용 손실 회복 및 IB 부문의 실적개선이 나타났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교보증권은 주요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 지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5개년 결산 교보증권의 평균 위탁매매 부문 수수료 점유율은 2.7%로 타 중소형 증권사 대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구조 다변화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지난 2012년 교보증권의 순영업수익에서 38.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위탁매매 부문의 비중은 올 6월 기준 32.9%까지 감소했다.

반면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14.7%에서 35.6%로, 7.8%에서 9.4%로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 연구원은 “올 6월 말 기준 교보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은 63.4%로 업계평균인 77.0%를 밑돈다”라며 “고정이하자산 대비 충당금커버리지 비율은 168.6%로 자산 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교보증권은 지난 2015년 이후 리스크관리 기조하에 우발채무 규모를 점차 줄이고 있다”라며 “향후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을 100%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앞서 지난달 수익창출 능력과 자본완충 능력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교보증권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나영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교보증권은 최근 수년간 IB 중심의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낮은 배당 성향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유보를 이어왔다”라며 “특히 지난 6월 실시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력을 갖추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교보증권은 경쟁 중소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2%대의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수지구조상 자산관리·IB 부문의 비중이 높아 수익창출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력 강화는 조달·운용 측면의 사업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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