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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화학, 전기차 동맹 추진…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검토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0 09:11 최종수정 : 2020-01-20 10:0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수조원에 이르는 이차전지 배터리셀 합작법인 등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 위치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까지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양사는 이같은 계획이 아직 검토 단계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앞서 2010년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HL그린파워를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팩을 만드는 등 그룹 차원에서 협력한 경험이 있다. HL파워그린은 LG 배터리셀을 최종제품 형태인 배터리팩으로 제조한 후 현대차·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와 LG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전기차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2024년 매출 59조 가운데 30조를 배터리 사업에서 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업황둔화와 ESS화재·전기차 배터리 수율 차질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 GM과 현지 배터리 합작사 설립계약을 맺는 등 전략동맹을 적극 추진하며 투자부담 완화를 꾀하고 있다. LG화학이 기술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완성차와 합작사 설립에 망설였던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서 신형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1개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현대기아차도 전기차 분야에서 영업적자를 보고 있는 구조다. 이에 전기차 원가에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셀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비춰진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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