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9 국감] DLF·DLS에 조명 덜 받은 2금융권…저축은행은 '한숨'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22 17:30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 사진 =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 사진 =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번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에서 파생된 사모펀드 관리·감독 체계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반면 2금융 업권은 예년에 비해 조용한 국감을 치렀다.

지난 21일 열린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DLF·DLS 대규모 손실사태와 관련된 은행권 경영진들이 일반증인 및 참고인으로 등장했다.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닫기장경훈기사 모아보기 하나카드 대표이사 및 DLF사태 피해자 등이 출석했다.

은행 경영진들은 DLF·DLS 사태의 정황과 책임, 향후 대책과 관련해 집중 난타를 받았다. 이날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도 일반증인으로 참석해 DLF 사태 관련 경영진으로 추궁을 받았다. 그가 하나은행 부행장 및 하나금투 부사장을 겸직할 당시 실적을 위해 DLF 판매를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서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장경훈 사장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나은행 부행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DLF의 87%가 팔렸다.

2금융 업권에서 국감장 단골로 등장했던 카드사와 저축은행, 대부 등 금융사들은 예년에 비해 적게 언급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가맹점 수수료와 관련해서는 올 초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라 카드업계가 많이 언급되지는 않았다"며 "파생결합상품과 조국 전 장관에 주 이슈가 몰려 2금융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 업권은 간간이 도마에 올랐다. 2금융권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의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금융권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부동산 PF대출은 2018년 39조원으로 2013년 이후 매년 10%씩 증가했고, 은행의 부동산 PF는 줄어든 반면 보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늘어났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확대되는 것이 맞다"며 "PF금융 실태조사 등을 비롯해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게다가 장병완 의원도 자료를 통해 저축은행 부동산 PF가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때보다 1조원 이상 늘어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011년보다 자산 규모가 늘어났으며 건전성도 훨씬 강화한 규제로 관리하고 있어서다. 현재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은 전체 여신 금액의 20% 내에서만 가능하고 대출 심사, 실행 후 관리 등도 이전보다 엄격히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종합 국감에 앞서 이달 초 진행된 금융위·금감원 국감에서는 조국 전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주식담보대출을 내준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의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됐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주식담보대출을 무자본 M&A에 악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서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 11곳 중 9곳이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에서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금융감독원, 이태규 의원실

자료 = 금융감독원, 이태규 의원실


국감에서 저축은행의 주담대가 본격적으로 지적받은 만큼 앞으로는 차주 법인의 심사를 더욱 강화하거나 관련 대출을 축소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도 이 부분(주담대)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했던 것처럼 주담대 영업을 확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4일 차기 여신협회장 결정…박경훈·이동철·윤창환 3파전 이사회 선택은 [여신금융협회장 선임 레이스] 여신금융협회는 전신 리스협회부터 신용카드협회와 합병, 2003년 카드사태를 겪은 후, 상근 체제로 전환되며 명실상부 대표 금융협회로 자리잡았다. 회장이 임기 중 금융위원장으로 선임되며 민간, 관료들이 너도나도 가고싶어하는 협회로 자리잡았다. 8개월 만에 여신금융협회장 인선이 재개된 가운데, 여신금융협회와 협회장 역사를 돌아보고 13대 여신금융협회장 전망을 진단한다. <편집자주>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이 최종 여신금융협회 회장 후보로 낙점된 가운데, 4일 차기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결정하는 최종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2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 빛 본 건전성 중심 전략…대손충당금·연체율 감소에 순익 증가 [2026 금융사 1분기 실적] 하나캐피탈이 1년 만에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증가했다. 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가 취임 후에 진행했던 건전성 중심 전략이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3일 하나금융지주 1분기 실적 보고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캐피탈 올해 1분기 순익은 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7% 증가했다. 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하나캐피탈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금융 유의자산을 지속 감축시키고 있으며 ,리테일 건전성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라며 "기업금융, 리테일 건전성 집중 관리에 따라 올해 1분기 매매평가손실, 대손충당금이 대폭 감소했다"라고 말했다.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3 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기저효과·손상차손 이중고에 순익 감소…자산 리밸런싱 추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하나에프앤아이가 올해 1분기 기저효과와 손상차손으로 순익이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이뤄진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된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손상차손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 올해 1분기 순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168억원) 대비 39.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투자로 인한 일회성 이익으로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이 상승했던 기저효과가 사라져 올해 평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저효과 사라지고, 부동산 침체에 충당금 증가하나에프앤아이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