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가Talk] 금감원 절차만 밟았다가…애큐온저축은행, K-OTC 주권매매정지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7 07:00 최종수정 : 2019-11-15 17:01

에큐온캐피탈 100% 자회사 되자 금감원 “사업보고서 면제”
금투협 운영 K-OTC엔 절차 밟지 않아 ‘투자유의’ 종목 지정
“보고서 의무 없음 확인되면 지정기업 해제” 수습완료 예정

▲고객이 애큐온저축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새로 도입된 전자서식 서류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애큐온저축은행

▲고객이 애큐온저축은행의 한 영업점에서 새로 도입된 전자서식 서류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애큐온저축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 14일 K-OTC(한국장외주식시장)에서 투자유의 지정과 1영업일 간 주권 매매거래 정지를 동시에 당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K-OTC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에 이은 제4시장에 해당하는 장외주식시장이다. 코스피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못한 장외기업들은 K-OTC 내에서 제도권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거래된다.

K-OTC 시장 내 법인은 크게 등록기업부와 지정기업부로 나뉜다.

등록기업부는 기업의 신청에 따라 협회가 매매거래대상으로 등록한 비상장주식을 발행한 기업들이 속한다. 등록기업부는 장외시장이지만, 코스피·코스닥 상장시장 등과 똑같이 상장요건을 만족하고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협회의 심의를 거쳐 통과하면 K-OTC 시장에 상장된다.

반면 지정기업부는 기업의 신청 없이 협회가 직접 매매거래대상으로 지정한 비상장주식을 발행한 기업들이 속한다. 지정기업은 K-OTC 시장에 직접 공시를 하지 않으며, 협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등에 공개된 지정기업 정보에 따라 시장조치 등을 취한다.

현재 K-OTC에는 총 31개의 등록기업부와 106개의 지정기업부가 등록돼있다. 이 중 애큐온저축은행은 K-OTC의 지정기업으로 속해있다.

문제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지난 2016년 말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이었던 HK저축은행의 소수 주주들을 상대로 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때 애큐온저축은행은 애큐온캐피탈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됐다.

애큐온캐피탈의 완전 자회사가 된 애큐온저축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반기보고서를 공시할 필요가 없다고 통보받았다. 애큐온캐피탈이 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하면서까지 애큐온저축은행의 지분을 100% 사들였으니 애큐온저축은행이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필요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K-OTC는 애큐온저축은행이 금감원에 반기 정기공시서류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각 K-OTC 시장 운영 규정 ‘제37조’와 ‘제53조’에 따라 16일 하루 주권 매매정지, 투자유의 종목 지정 처분을 내렸다.

비록 애큐온저축은행이 100% 애큐온캐피탈의 소유라 해도 지분을 팔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이 K-OTC로부터 투자유의 종목을 해제받기 위해서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금융감독원의 확인이 필요하다.

나아가 만약 애큐온캐피탈이 애큐온저축은행의 지분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K-OTC 시장의 지정기업부로부터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거래되지도 않을 종목이 K-OTC 시장에서 유통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애큐온저축은행 측은 다음 주 내에 금감원으로부터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허가받은 사실을 담은 공문을 K-OTC 측에 보낼 예정이다.

K-OTC 관계자는 “다음 주 애큐온저축은행이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음을 금감원으로부터 허락받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면, 그것에 대한 사실 여부를 금감원으로부터 확인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이미 애큐온 측과 지난주에 서로 얘기를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이 사실로 판명이 나면 애큐온저축은행은 K-OTC 시장에서 지정기업 해제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어차피 애큐온저축은행이 100% 애큐온캐피탈의 소유이고 캐피탈이 저축은행의 지분을 팔 생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주식시장에서 유통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만약 애큐온이 내년 3월 30일까지도 아무런 공문을 보내지 않은 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저절로 K-OTC 지정요건에서 해제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자본비율 높였지만 RoRWA '최저'···비이자익 개선 '관건'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정진완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누적 순이익 성장률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을 웃돌면서 전년 동기 대비 RoRWA는 개선됐다.그러나 비이자이익 감소가 이익 증가율과 수익 효율 회복의 발목을 잡았고,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RoRWA가 2024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가장 높은 RoRWA를 기록한 곳은 하나은행, 개선이 두드러진 곳은 농협은행이었다.농협은행의 경우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을 적용하면 RoRWA 상승 폭이 가장 컸다.우리은행, 자본비율 개선에도 RoRWA 최하위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을 9월 말 RWA로 나눠 계산한 결과, 우리은행의 2 DQN주주환원 늘린 BNK·JB, CET1은 하락…지방금융 밸류업 ‘체력전’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BNK·JB·iM금융그룹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주주환원을 뒷받침하는 자본 축적과 수익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BNK와 JB는 분기배당을 늘린 가운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고, iM은 자본비율을 높여 기존 밸류업 계획의 1단계 자본목표를 넘어섰다.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의 우위도 한 곳에 모이지 않았다. JB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3%대를 유지하며 가장 높은 자본 수익성을 보였지만 자본비율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iM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서 성과를 냈으나 ROE는 전년보다 낮아졌다.BNK는 세 곳 중 CET1비율과 ROE가 모두 가장 낮아, 환원 확대와 함께 이익 창출력 3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오프라인 거래액 44% 증가 성과…AI 서비스 고도화 정조준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오프라인 결제액 44% 증가하는 등 3분기에도 결제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 베타 서비스를 오픈만 AI 코치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공식 출시 하기 까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3일 카카오페이 2026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결제, 금융, 송금서비스를 포함한 3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53조70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결제서비스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으며, 이 중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카카오페이는 "맞춤형 혜택 다각화로 사용자 로열티를 강화한 영향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44% 증가했다"라며 "오프라인, 온라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