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은 증권사 47곳(내국계 32곳·외국계 15곳)이 지난해 9월 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하기 전 1년간 낸 보고서 4만4528건과 시행 이후 1년간 낸 보고서 4만4734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앞서 금감원은 보고서 신뢰성 제고와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해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간 괴리율 공시, 내부검수 기능 강화, 애널리스트 보수산정기준 명확화 등의 제도 개선 방안을 시행했다.
제도 개선 후에도 증권사 보고서의 투자의견 ‘매수’ 비중은 전체의 76.3%로 집계됐다. 이는 제도 개선 전 75.7%보다 더 높아진 수준이다. ‘매도’ 의견 비중은 전체의 2.3%에 불과해 개선 전 2.1%와 거의 비슷했다. ‘중립’ 의견 비중은 12.4%에서 10.7%로 다소 줄었고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보고서 비중은 9.8%에서 10.7%로 늘었다.
내국계 증권사가 외국계 증권사보다 ‘매도’ 의견을 상대적으로 덜 내는 현상도 여전했다. 제도 개선 후 '매도' 의견 비중은 내국계 0.1%, 외국계 11.6%로 개선 전 내국계 0.1%, 외국계 12.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차이 비율을 나타내는 목표주가 괴리율(평균가 기준) 역시 내국계 증권사가 외국계 증권사보다 낮았다. 제도 개선 전 목표주가 괴리율은 국내 21.2%, 외국계 13.3%였으며 개선 후 목표주가 괴리율은 내국계 21.0%, 외국계 19.5%였다.
내국계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 괴리율은 제도 개선 후 교보증권(27.9%), 키움증권(23.2%), 이베스트투자증권(22.8%), 하나금융투자(22.7%), 미래에셋대우(21.5%), 한국투자증권(20.8%) 등이 20%를 상회했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메릴린치(23.0%), 다이와(22.1%), CLSA(21.5%), 맥쿼리(21.3%) 등이 20%를 웃돌았다.
목표주가가 실제주가에 도달한 목표주가 달성률도 내국계 증권사가 뒤처졌다. 목표주가 달성률은 제도 개선 전 내국계 6.6%, 외국계 21.4%였으며 제도 개선 후에는 내국계 4.0%, 외국계 10.4%였다. 제도 개선 후 목표주가 달성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는 유화증권·교보증권(0.0%)이었다. 이어 키움증권(1.0%), 유진투자증권(1.4%), 한국투자증권(1.9%)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종목별로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6개월 또는 12개월 후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한편 ‘매수’, ‘중립’, ‘매도’ 등 투자의견을 낸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 보고서의 ‘매도’ 비중이 현저하게 낮고 목표주가는 과도하게 부풀려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목표주가 괴리율 공시제도를 도입해 보고서 공표 시 과거 2년간 공표한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을 백분율로 표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했다. 2015년 5월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매수’, ‘중립(보유)’, ‘매도’로 구분해 그 비율을 공시하도록 한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도 역시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외국계 증권사가 내부검수 등 조직 구비 뿐만 아니라 운영의 질적 측면에서도 내국계 증권사보다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계는 내부검수조직과 심의위원회를 설치한 증권사의 괴리율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국계 증권사의 내부검수조직 설치와 괴리율의 연관관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심의위원회는 오히려 역의 관계였다.
금감원은 일부 증권사의 경우 형식적인 제도 운영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국계 증권사의 검수조직 운영과 괴리율과의 연관관계가 낮거나 역의 관계로 나타나는 것은 증권사의 외관상 운영수준과 실질적 운영수준 간의 차이 등에 기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행 제도 운영상 발견된 미흡 사항에 대해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에 전파하는 한편 향후 리서치 보고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증권사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등 필요한 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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