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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수혈 받은 현대상선…글로벌 선사로 도약 나서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24 14:51

친환경 선박 발주·부산항 터미널 지분 인수에 사용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선박.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선박. 사진=현대상선.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상선이 정부로부터 1조 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았다. 이를 통해 친환경 선박 발주와 부산항 터미널 지분 인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6,000억원과 전환사채(CB) 4,000억원 등 총 1조원을 발행하고 전액을 인수한다.

산업은행은 내년에 이번에 인수한 조건과 같은 조건으로 절반을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매각할 예정이다.

정부가 현대상선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현대상선이 2·4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 해운업의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최근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부산항 신항 4부두(HPNT) 지분 인수, 컨테이너 구입, 운영비로 쓸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우선 국내 조선 3사에 발주한 컨테이너선 20척(총 3조 1532억 원 규모) 건조 비용 중 10%인 3,153억원을 올해 안에 지급할 예정이며 HPNT 지분 인수를 위해 1640억 원을 써야 한다. 나머지는 컨테이너 구입과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산업 경쟁력 확보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른 초대형 선박 인수에 사용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운영자금 확보와 자본구조개선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적기 확보를 통한 사업 안정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지속적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한국해운의 글로벌 위상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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