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이제 우리 자본시장과 증권업계가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자본시장은 벤처·창업기업에 모험자본 등을 공급하여 기업의 혁신을 유도한다”며 “모험자본이 경영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이 제고되고 이를 통해 다른 모험자본의 투자기회를 확대하는 등 벤처․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5년 OECD는 안전한 투자처를 원하는 은행보다 자본시장이,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에 유리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창업 초기에 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지 못하고 3년 이내 도산하는 기업의 비율이 62%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은행은 충분한 자본력을 갖춘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게 모험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금융중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