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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신난 남북경협주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11 22:23

인프라 관련주·철도주 등 일제 상승…현대시멘트 상한가
“북미정상회담, 남북경협 방향성 결정…수혜주 선별도”

북미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신난 남북경협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북한 인프라 구축, 철도 및 설비공사 관련 종목 등 남북경협 관련주가 일제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건설업체 남광토건은 전일 대비 7.25%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도·가스관 관련 업체 동양철관(11.29%)과 개성공단 입주 의류업체 좋은사람들(0.72%)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7.59%), 현대엘리베이터(6.44%), 아난티(8.87%), 신원(0.62%), 인디에프(0.18%), 재영솔루텍(2.50%), 제이에스티나(0.52%) 등 다른 남북경협주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아티아이 등 철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철도 신호 제어 관련 업체 대아티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4.73% 오른 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어·동력전달장치 제조업체 서암기계공업(6.90%),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17.72%), 철도 차량용 제품을 생산하는 대호에이엘(3.38%)도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4.92%), 특수건설(5.79%), 푸른기술(3.48%), 우원개발(7.61%), 세명전기(2.90%), 한국종합기술(1.82%), 유신(4.25%) 리노스(2.31%), 현대정보기술(1.80%), 삼부토건(3.22%) 등 철도차량 제작업체 및 관련 제품 생산업체, 토목·설비공사 업체들이 잇따라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시멘트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6%)까지 오른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시멘트(13.05%), 쌍용양회(4.55%) 등 다른 시멘트주도 상승했다.

경협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0.76% 오른 2470.15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863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5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5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지만 현대엘리베이터(59억3944만원), 현대상사(25억9517만원), 현대시멘트(21억1424만원), 현대건설(9억8945만원) 등 경협주는 대폭 담는 양상을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관련한 모든 협상이 한 번에 마무리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혜의 현실화 영역에 대한 솎아내기도 전개될 전망이다.

소재용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글로벌 경제지표 이상으로 무게감이 큰 이벤트들이 포진해 있다”며 “일단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경감과 경협 관련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물론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과 이에 대한 상응하는 경제지원에 대해서는 향후 실무적인 차원에서 순차적으로 전개될 것이나, 미국과 북한 간 상호 핵 폐기와 경제 활성화라는 이해가 맞물려 있는 만큼 상징적인 차원에서 우호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한반도 비핵화' 발언에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북한 비핵화 흐름은 새로운 수요창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며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통합 철도망,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 PNG가스관 사업 추진 등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전제로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은 북미 정상회담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되는 미국과 합의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글로벌 사회가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발표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현재 기대감 영역에 있는 북한과 다양한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되거나 혹은 구체적인 추진 가능성 제고에 따른 기대감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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