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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선진국펀드 ‘기지개’

김남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3-14 18:11

발목 잡던 리스크 완화, 단기성과 ‘눈길’
단 잠재리스크 아직 상존, 신중론도 우세

서남유럽 리스크, 중국발 긴축 등 연초 이후 가장 우려됐던 글로벌 리스크들이 최근 안정세를 찾으며 선진국펀드에도 봄날이 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머징마켓 대비 저조한 성적을 연출했던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펀드의 성과도 호조를 보여 주목된다.

즉 발목 잡았던 악재들이 서서히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선진국 관련 펀드들이 과연 왕의 귀환을 이룰 수 있는지 기대가 모아지는 것.

특히 일본의 경우, 지속되는 엔화약세로 IT 등 주요 수출관련주들의 상승세로 탄탄한 증시환경을 연출중이다.

지난 5일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융완화 정책을 검토한다는 발표로 엔화 약세 기대감이 지속되는 상황. 이에 따라 수출주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외국인들의 매수강화 강도로 4월부터는 해외발 자금유입과 기업실적 상향도 점쳐진다. 실제 일본은행 추가 금융완화 정책 검토 발표 이후 일본증시는 2%이상 급등했다.

미국 역시 지난 10일 나스닥이 전고점을 돌파한데 이어 주요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경기회복 기대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가다.

통상 가계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주택압류 건수’는 최근 4~5년내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미국 고용지표’ 역시 지난 10월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올해 글로벌 증시 악재 최대변수로 꼽히던 중국의 긴축 우려 역시 한 풀 꺽여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에 한 몫 한다는 평가다.

이같은 긍정적 흐름을 반영한 탓인지 최근 주요 선진국 펀드들의 단기 성과도 괄목할 만 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유럽, 미국 등 선진국펀드들은 동기간 해외평균 유형(8.62%) 대비 웃도는 성적을 연출했다.

주요 상위원 선진국투자 펀드로는 ‘미래에셋글로벌100대브랜드증권투자신탁’(9.69%), ‘동양글로벌IPO뉴스탁증권투자신탁’(9.07%), ‘피델리티유럽자증권투자신탁A’(9.26%)이 대표적.

여기에 그동안 마이너스 늪을 헤매던 일본 펀드들도 동기간 4~6%대의 돋보이는 단기 성적을 기록했다. (기준일:2010.3.10)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회복 기대로 성과 호조를 보이는 선진국 펀드와 관련 기대반 우려반 섞인 표정이다.

우선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 국 정부 부양책에 따른 경기회복에 이어 민간주도의 경기회복 측면에선 긍정적이란 견해다.

이와 관련 프랭클린템플턴투신 주식운용팀 강정구 이사는 “과거 대비 회복된 매크로 측면 환경하에서 기업들이 다시 고용을 확대하고 투자를 재개해 향후 글로벌 경기팽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 EU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의, 미국의 FOMC 등 주요 사안들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이같은 사항들은 점진적인 문제해결 실마리가 풀려나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신운용의 서정두 글로벌운용 본부장도 “지난해 이머징마켓의 성과가 돋보였다면, 올해는 그동안 움츠렸던 선진국들의 아웃퍼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주요 선진국펀드들의 성과는 주목할만 하지만, 아직 잠재된 리스크가 소멸된 것이 아닌만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충고도 나왔다.

SK증권 펀드리서치 안정균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가격대가 나쁘지 않아 주요 선진국펀드에 대한 신규가입도 고려할만 하다”며 “단 아직 잠재리스크들이 다 소멸된 것이 아니므로,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는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 주요 선진국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펀 드 명 운용사 설정일 순자산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미래에셋글로벌100대브랜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 20070525 16 9.69 4.79 12.09 47.07

동양글로벌IPO뉴스탁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동양운용 20070726 444 9.07 -1.91 1.69 63.38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자 1 에셋플러스 20080707 104 8.30 5.61 4.29 50.68

하나UBS글로벌파워매트릭스해외증권자투자신탁I[주식-재간접형] 하나UBS 20060320 99 8.29 2.36 9.21 68.58

피델리티유럽증권자투자신탁A(주식) 피델리티 20070517 73 9.26 8.81 15.36 57.11

PCA유러피언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I- 1[주식]Class A PCA운용 20070215 489 8.40 6.22 8.15 47.68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A KB운용 20070327 227 8.12 1.35 3.51 57.41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종류A(주식) 슈로더 20070305 463 8.09 1.70 3.34 48.62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A(주식) 피델리티 20070517 44 7.68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미래에셋맵스 20070309 12 7.05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A KB운용 20070228 135 6.35 5.14 1.72 43.45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1(주식-파생형)종류A 미래에셋맵스 20060220 79 5.66 4.37 1.57 40.64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A) 삼성운용 20070226 177 5.12 4.97 0.00 29.97

피델리티재팬증권자투자신탁A(주식) 피델리티운용 20070517 80 5.11 6.77 1.03 36.28

전체 해외펀드 유형평균 8.62 -0.90 7.20 64.95



(기준일 : 2010.3.10) (자료 : 제로인)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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