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X 인터넷 기반 인터넷 뱅킹(OneClick)의 데이터 송수신양이 기존 인터넷 뱅킹 대비 평균 62.3 % 줄었다고 밝혔다.
처리속도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비 15%(PDA는 85%)개선 됐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페이지를 송수신, 교환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하나의 정보를 보기 위해 어디를 클릭하든 한꺼번에 모든 화면을 보여줬다가 사라진다.
반면 X 인터넷은 필요한 정보 또는 바뀐 정보만을 서버와 주고 받는다. 즉 화면을 보여주기 위한 태그 정보는 재송수신할 필요없이 소수의 비트만 교환되는 것이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콜센터분야에 X 인터넷을 적용했다.
동원증권은 기존의 WTS(웹트레이딩시스템)와 온라인지점업무에 적용, 4월 완료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갔다.
한투증권은 X 인터넷 도입을 위해 투비소프트, 컴스퀘어, 쉬프트정보통신, 누리텔, 태진인포텍 등을 대상으로 BMT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제일화재가 기업내부시스템과 웹 개발환경에 X인터넷을 적용하기 위해 BMT(벤치마킹테스트)에 들어갔다.
X 인터넷이 지난해 상반기에 들어서야 국내에 소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전 금융계가 앞다퉈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놀랄만한 확산속도다.
◇ 개발환경이 유사하다 = X 인터넷의 아키텍처는 지금까지의 인터넷과 동일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클라이언트 서버(C·S)를 따른다. 개발방법도 화면을 구성하고 이벤트를 처리하는 것은 C·S와 같다.
데이터베이스 접근은 인터넷 개발시 JSP/ASP 또는 EJB를 개발했던 방식과 동일하다. 개발툴도 C·S 개발툴인 Visual Basic와 Delphi와 거의 환경이 같다.
이 같은 유사한 개발환경으로 기능적인 면에서 C·S처럼 풍부함을 제공하고 한곳에 집중된 관리를 가능케 해 전개(Deploy)를 용이하게 한다.
또 X 인터넷은 파일의 크기가 매우작다. 사용자 PC, 노트북, PDA 및 WebPad 등에 한번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향상된 인터페이스 = C·S 응용프로그램과 같이 웹 페이지가 아닌 일반 소프트웨어와 같은 UI를 제공, 일반 소프트웨어처럼 작동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엑셀과 같은 그리드, 증권 차트 및 산업용 SPC 차트와 같은 실시간 데이터를 다룰 수 있다.
즉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클라이언트 사이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일반화된 UI 컴포넌트를 사용한다. Visual Basic, Delphi, Power Builder 등 4GL 툴에서 사용하던 UI컴포넌트를 개발자들에게 제공, 동일한 UI를 제공한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