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석의 단상] 금융지주의 사활 가르는 ‘자본 배분’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성적표가 오늘(2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최대 순이익이 예상되지만 금융지주 내부의 표정은 밝지 않다.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출 자산이 ...
2026-10-23 금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저질 장사치’와 ‘착취 재벌’…富는 惡인가
필요할 때는 손을 내밀다가도 문제가 생기면 손가락질부터 하는 정치가 있다.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할 때는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기업 전체를 도덕적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다. 기...
2026-10-19 월요일 | 정경환 기자
[데스크 칼럼] SK그룹 둘러싼 끊임없는 잡음의 근원지
국내 증시에서 일명 ‘기업 쪼개기’로 불리는 물적분할만큼 투자자를 자극하는 단어도 드물다. 분할한 사업부를 자회사로 만들고 상장 후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가 모회사에 중복상장 디스카운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26-10-12 월요일 | 이성규 기자
[김의석의 단상] 강정훈의 승부수, '지자체 토큰'
점포를 줄이는 은행권에서 iM뱅크는 거꾸로 갔다.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 전국 영업 거점을 넓혔다. 올 연말이면 점포망 확충도 일단락된다.전국에 간판을 내건다고 시중은행의 체급이 완성되는 것은 ...
2026-10-09 금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주거안정플랜서 소외된 ‘지방’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에 인구는 5168만5000여명이다. 1㎢당 인구밀도는 514명,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만5432명/㎢로 가장 북적였다. 전국 인구밀도 ...
2026-10-06 화요일 | 권혁기 기자
[김의석의 단상] KB 이재근이 당긴 ‘70년대생 은행장’ 시계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는 말이 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뜻이다. 인사철이면 등장하는 단골 문구다. 듣기에는 자연의 순리 같지만 현실의 인사판은 냉정하다. 누군가에게 세대교...
2026-10-03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빅스피커' 이찬진과 관치(官治)의 그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한자리에 불렀다. 연말 은행장을 비롯한 대규모 자회사 CEO 선임을 앞두고 계파와 친소관계를 배제하라는 주문이었다. 불과 일주일 ...
2026-09-23 수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이런 불길한 미래가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최근 미국에서 흥미로운 거래가 성사됐다. 두 차례 파산 끝에 결국 문을 닫은 저비용항공사 스피릿항공 내부 ‘데이터’를 구글이 사 간 것이다. 거래 규모는 약 1000만 달러(약 14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항공기...
2026-09-21 월요일 | 최용성 기자
[김의석의 단상] VC 대표 하소연에 담긴 ‘회수 절벽’의 경고
“10배 대박은 옛말입니다. 2~3배 투자수익도 감지덕지인데, 문제는 코스닥 시장 구조에 묶여 회수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죠.”얼마 전에 만난 한 벤처캐피탈(VC) 대표가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업계 사람이...
2026-09-19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연이은 반전, 다시 묻는 KB금융 거버넌스
KB금융 회장 인선은 끝났다. 그런데 시장은 여전히 묻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직 회장을 왜 바꿨는냐고. 이재근 차기 회장 내정자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이유다.양종희 회장...
2026-09-17 목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위상재인’ 넘어 황병우式 리더십
대구은행이 오랜 간판을 내리고 ‘iM뱅크’라는 낯선 이름을 올린 지 2년이 지났다. 이듬해 봄에는 지주사 이름마저 DGB금융지주에서 iM금융지주로 바뀌었다. 은행과 지주, 두 번에 걸친 상호 변경은 지방은행 최초의...
2026-09-05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금융위 세종행(行), 청사보다 사람이다
금융위원회 세종 이전 방안이 지난 25일 국무회의 안건에서 전격 제외됐다. 내부 반발과 이직 우려가 거세지자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공론화를 거쳐 10~11월께 최종 확정하...
2026-08-29 토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돈 모이는 홍콩, 돈 불리는 싱가포르…한국은?
코스피가 한때 8000이라는 상징적 고지를 밟았다. 증권사 창구와 ETF 시장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개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참여도 일상이 됐다.그러나 축포를 터뜨리기 전에 물어볼 것이 있다. “그래서 한국 자본시장...
2026-08-24 월요일 | 김희일 기자
[김의석의 단상] '예외 또 예외'가 키운 금융정책 불신
2015년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금융시장 성숙도는 87위에 그쳤다. 81위인 우간다에도 못 미쳤다. 여섯 계단의 격차는 금융권에 충격을 안겼다. '우간다 트라우마'라는 말까지 나왔다.10여 년...
2026-08-15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왜 지금 ‘윤종규 리더십’인가
오는 11월 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끝난다. 후임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선택을 단순한 자리 교체로 읽어서는 곤란하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금융산업에서 은행권이 어떤 리더십...
2026-08-08 토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K-금융을 3류로 만드는 3연임 금지법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신경영을 선언하며 제품이 아니라 경영 방식과 조직문화, 의사결정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혁의 본질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바꾸는 데...
2026-07-29 수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신한의 야성을 깨우는 진옥동의 '부스트업'
"야성을 되찾아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고객 자긍심'으로 조직의 기초체력을 다진 1기였다면, 2기 체제의 화두는 '부스트업(Boost-up)'이다. 안일한 관성에 머문 조직을 혁신해 다시 ...
2026-07-17 금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공개매수·가상자산·재정준칙, 여당의 3대 입법 과제
규제 한 줄이 수조 원의 자금을 움직이고, 세율 조정 하나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금융과 재정을 통제한다는 것은 시장의 규칙과 국가 재정의 방향을 설계할 절대적 권한을 갖는다는 뜻이다.국회 하반기 원 구성...
2026-07-10 금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대도약 메가 프로젝트...유통은 미래산업이 될 수 없나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그리고 ‘AI 데이터센터’를 삼각축으로 삼고 정부와 민간의 역량...
2026-07-06 월요일 | 정경환 기자
[김의석의 단상] 이찬진 리스크보다 더 무서운 ‘견제 실종’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뒤늦은 소회는 역설적이다. 시장을 바로잡겠다는 개혁 의지가 치밀한 제도적 견제를 만나지 못하면, 정책은 오히려 보호해야 할 시장을 흔드는 부메랑이 된다...
2026-07-01 수요일 | 김의석 기자
[김의석의 단상] 금융 AX의 성패, 누가 책임질 것인가
지난 4월 17일자 단상 칼럼 ‘속도와 신뢰 사이, 금융 AX 딜레마 해법 찾기’를 통해 금융권에 한 가지 화두를 던졌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 기술 경쟁의 이면에 가려졌던 가장 본질적인 물음이었다.최근 금융위...
2026-06-27 토요일 | 김의석 기자
[데스크 칼럼] 개미 울리고 채권자는 웃는 ‘중복상장’
한국거래소가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인 경우만 허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제도 변화를 앞둔 시장에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저평가 늪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2026-06-22 월요일 | 이성규 기자
[데스크 칼럼] 머슴살이도 역시 대감댁이 낫다지만…
옛말에 ‘머슴살이도 역시 대감댁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왕이면 정승이나 만석꾼(곡식 1만 섬 가량을 거두어들일 논밭을 가진 큰 부자), 천석꾼 집에서 일하는 게 임금에도 큰 차이가 있었으니까요.현대에 ...
2026-06-15 월요일 | 권혁기 기자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