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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충당금 강화에 캐피탈 중고차시장 몰리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4-10 18:16 최종수정 : 2017-10-18 21:50

오토론 금리 15%내외·시장성장성 높아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건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캐피탈사 먹거리가 중고차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대출 금리는 20%이상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중고차금융은 15%내외로 고금리 규제에서 빗겨나있어서다. 게다가 생명보험사, 카드사, 은행까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고차 시장 경쟁에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캐피탈사는 금리 20%가 넘는 고위험대출 추가충당금을 30% 쌓아야 한다. 반면 중고차금융 금리는 개인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다. 7일 여신금융협회 신용대출상품 신용등급별 평균금리현황(3월 20일 기준)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 1등급 17.29%, 4등급 20.56%, 5등급 22.54%, 6등급 25.23%다. 현대캐피탈은 1~3등급 14.9%, 4등급 18.48%, 5등급 19.91%로 6등급 20.88%다. JB우리캐피탈은 1~3등급 12.95%, 4등급 18.74%, 6등급 22.78%, 7등급 26.63% 등으로 20% 이상 대출 비율이 높다. 7일 여신금융협회 할부자동차 중고금융상품 적용금리대별 분포현황에 따르면, 20~25%미만 금리대는 없거나 적었다. 롯데오토리스는 11.9%, 메리츠캐피탈은 9.02%, 동화캐피탈 15.34%, BNK캐피탈 6.92%, JB우리캐피탈 6.92%, JT캐피탈 10.36%, NH농협캐피탈 2.42%, KB캐피탈 11.87%였다. 각 사 평균 금리는 DGB캐피탈이 8.79%로 가장 낮았으며 동화캐피탈 16.92%, 롯데오토리스가 15.98%로 각각 첫번째 두번째로 높았다.

이미 캐피탈업계에서는 체질개선 등을 이유로 중고차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매각 실패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아주캐피탈은 중고차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신차 자체는 금리가 높지 않아 수익성이 낮다"며 "수익성이 좋은 중고차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은 작년부터 중고차 시세 플랫폼 'KB차차차'를 오픈함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JB우리캐피탈 등 자동차금융 중심 캐피탈사는 중고차금융에 눈을 돌리고 있다. BNK캐피탈도 작년 'BNK썸카'를 통해 중고차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동화엠파크와 합작법인 동화캐피탈을 설립했다. 동화엠파크는 한달 5000여대 중고차를 취급하고 있는 최대 중고차단지로 꼽히고 있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을 포함한 전체 캐피탈 업계가 중고차금융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탈사가 중고차금융을 강화하고있는건 중고차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중고차시장 규모는 378만대로 2015년 367만대보다 3.1% 늘었다. 중고차시장 거래액은 연 30조원 수준이다. 대출규제 등으로 은행, 보험사 등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새 먹거리로 중고차금융에 뛰어들었다.

카드사, 생명보험사도 중고차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삼성카드는 작년 '다이렉트 오토'를 런칭하고 신차와 중고차금융을 진행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신한카드는 지난 2월 중고차 O2O플랫폼 '신한카드 차투차'를 오픈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3월 SGI서울보증과 협약을 맺고 오토론(자동차 구입 자금 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신차 시장이 2배 성장한다면 중고차시장은 4배 가량 성장할 정도로 성장폭이 크다"며 "중고차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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