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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투자의 고수 한자리에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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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9-26 01:17 최종수정 : 2016-09-26 08:16

다양한 전문가 모여 신지식 공유
O2O비즈·벤처펀드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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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투자의 고수 한자리에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김진희 기자] 4차 산업이란 단어는 더 이상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다. 이 4번째 새로운 물결이 기술과 산업 패러다임 전반에 넘실대고 있다.

이는 혁신기술의 연결과 융합에 기초한 새로운 차원의 진화로도, 파괴적 혁신 기술에 근거한 산업의 재편과정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1차는 증기기관과 방적기의 발명, 2차는 전기와 포트시스템, 3차는 PC와 인터넷의 등장이 해당 산업의 동력이 됐다.

2011년 독일 제조업 혁신 전략 슬로건으로 출발했던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은, 이제 독일을 넘어 글로벌 혁신과 비즈니스 전략을 아우르는 미래사회 변화의 중심으로 변모했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WEF)회장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에서 나아가 세상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변화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물리학 기술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드론을 포함한 무인운송, 3D 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등을 들 수 있다. 디지털 기술에서는 원격 모니터링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공유경제가 제시된다. 생물학 기술에서는 유전공학, 합성생물학, 바이오프린팅 등이다.

◇ 새로운 물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 같은 4차 산업에 대한 투자자와 관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한국금융신문은 ‘제4의 물결 투자의 길을 묻다. 2016 한국금융미래포럼 Ⅱ’를 오는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개최한다.

제1세션은 ‘제4차 산업혁명, 대비해야 할 과제와 전략’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해당 세션에선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새로운 물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4차 산업에 걸맞는 투자 대상과 가치, 대응방안 등에 대해 강연한다.

강 회장은 4차 산업의 배경을 전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기업의 역동성을 가능케하는 새로운 생산요소의 등장이라고 정의했다. 기존 회계학, 재무학적인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의 힘인 것이다. 이는 모험자본에 대한 재해석을 필요로 한다. 산업과 산업이 아닌 더욱 다양한 요소의 연결을 이룰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투자처인 것이다. 자동차라곤 단 한 대도 만들지 않는 기업 우버(UBER), 숙박시설이라곤 전혀 없는 에어비앤비(Airbnb). 이들은 관련 사업 인프라를 갖고 있지 않고도 이 분야 전문 기업들인 GM과 힐튼 호텔을 압도하는 솔루션과 미래 기업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강 회장은 이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얻을 수 있는 제4의 생산요소 가치를 인지할 수 있다면 남보다 먼저 투자할 수 있는 인사이트 역시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O2O비즈니스 전략 주목해야

두 번째 주제강연은 금융위원회 핀테크지원센터장인 정유신 서강대 교수가 나선다. ‘4차 산업혁명과 O2O비즈니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정유신 교수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를 역임한 창조경제 전문가다.

정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4차 산업에 대한 투자 전략 모델을 제시한다. 미국의 4차 산업 혁명의 1차적 목표는 선진 제조기술 육성을 통한 ‘제조업 부활’이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 해 5월 ‘중국 제조 2025’를 발표하며 제조대국에서 강국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했다. 일본정부 역시 2013년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일본재흥전략’을 발표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의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했다. 저출산·고령화·인프라 노후화 같은 일본의 사회경제적 문제 극복도 포함된다. 4차 산업과 연계해 정 교수가 제시하는 전략은 O2O비즈니스 모델이다. 이와 관련한 성장배경으로 △모바일 스마트폰 급증 △위치정보 서비스의 제공 △모바일 결제의 확대 △플랫폼 산업자 진입 경쟁 △배송서비스의 신속 효율화 등을 들 수 있다.

O2O비즈니스 모델은 지난 4~5년간 급성장함에 따라 최근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시장확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오프라인 대부분이 온라인과 연결될 경우 320조 원의 가치가 예상되는 사업 분야다. 효율적인 핀테크 서비스와의 연결이 O2O산업의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산업의 유통혁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최적화기술,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IoT와의 연계와 활용 여부가 O2O산업의 경쟁력을 정하게 되는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 요즈마 펀드의 글로벌 투자전략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법인장은 ‘요즈마 펀드의 글로벌 투자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요즈마펀드’는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로 이스라엘이 성장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창업펀드다.

지난 3월 22일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요즈마 그룹의 ‘요즈마 캠퍼스’(YOZMA CAMPUS)가 성남시 분당구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 들어섰다. 요즈마 캠퍼스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요즈마 그룹이 유망한 한국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벤처 양성기관이다.

지난 2014년 8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VC)인 요즈마 그룹은 8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벤처 인큐베이터(보육 기관)인 요즈마 캠퍼스 설립을 진행해왔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요즈마 캠퍼스를 통해 한국의 벤처 생태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요즈마 펀드는 이스라엘 기술 기반 초기벤처들에 투자해 10개의 펀드 중 6개 펀드에서 10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고 최고 123%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유치, R&D 센터 투자와 이로 인한 (인수·합병)M&A 시장 조성으로 이어졌다.

이번 이원재 법인장의 강연에는 요즈마 펀드의 글로벌 투자 전략을 한국에까지 확장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이 세계적으로 부각되지 못한 것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부재 탓으로 요즈마 그룹은 진단했다. 우수한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시장으로 진출한다면 다양한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청년들이 한국을 거점으로 교류, 협력, 합병 등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 투자자가 한국을 통해 아시아 신흥국의 창업 시장에 투자할 기회를 확보한다. 요즈마 고유의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해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도 형성한다. 글로벌 창업가 뿐만 아니라, 해외 벤처 캐피탈, 민간 투자자 등의 투자 유치 기회를 증대해 세계적 기업들의 한국 유입을 증가시킨다는 선순환 계획이 이번 강연의 중요한 의의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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