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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 흥행시즌 열린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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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4-20 00:03

공모기업수 60~70개, 공모금액 1.5~2.5조원 예상
NH투자, KDB대우증권 등 대형사 주관사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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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PO 흥행시즌 열린다
하반기 IPO시장이 훈풍이 불고 있다. 수요, 공급 모두 뜨겁다. 코스피 박스권돌파로 투자심리가 호전된데다, 공모주가 상장 이후 연거푸 좋은 성적을 거두며 투자 1순위다. 기업들도 기업가치의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적기로 여기며 IPO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우량대기업뿐 아니라 바이오, 해외기업, 코넥스 등 다양한 기업군이 증시의 문을 두드리며 하반기 IPO시장은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 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투자심리 개선, 알짜 IPO기업 대거 포진

하반기 IPO시장의 흥행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심리가 후끈 달아오르는 가운데 이를 주가제값받기의 기회로 삼아 IPO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공모주시장규모를 공모기업수 60~70개, 공모금액 1.5~2.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의 10배 수준으로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 IPO흥행기록(삼성SDS, 제일모직제외)을 갈아 치울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종목군도 이채롭다. 면모를 보면 삼성SDS, 제일모직 같은 간판스타는 없으나 투심을 사로잡을 주연급 알짜기업이 대거 포진했다. 이노션, 롯데정보통신, 제주항공, LIG 넥스원, 미래에셋생명 등 시가총액 0.5~2조원규모의 우량대기업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6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형우량기업 패스트트랙(Fast Track, 상장심사간소화)규정을 적용받아 신청일로부터 20영업일(5월 18일) 이내에 상장예비심사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6~7월 사이에 초스피드로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기업도 IPO붐에 합류하며 흥행을 거든다. 중국고섬의 부정회계사태 이후 중단됐던 해외기업들이 국내증시상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때문이다. 웨이나화장품, 통얼다케이블, 패션아트 등 중국기업뿐만 아니라 미국기업인 빅데이터업체 PSI, 인도네시아기업인 레젤홈쇼핑, 골든체인 등도 국내증권사와 상장주관계약을 맺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한다.

코넥스의 코스닥 이전상장도 IPO의 흥행열기를 살릴 다크호스다. 지난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6개 기업 중 아진엑스텍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칩스앤미디어, 데이터스트림즈 등 10개 이상의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중이다. 이들이 청약에 나설 경우 흥행이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 대형사 알짜IPO 싹쓸이, 중소형사 바이오, 해외기업 등 틈새시장 개척

무엇보다 공모주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고수익률 행진을 이어가는 점이 낙관적이다. 수익율의 경우 공모주시장은 매년 코스피의 수익률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지난해 평균 +42.8%를 달성했다. 최근 1%대의 사상최저 금리로 증시로 유동성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공모시장으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사상최저 금리에 기반한 넘치는 유동성도 공모주 시장을 반기고 있다”라며 “지난해말 삼성SDS, 제일모직 상장으로 과열됐던 IPO 투자심리도 안정되며 공모주 흥행의 기틀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IPO시장이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그 열매는 대형증권사 쪽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하반기 IPO주관사의 경우 대형증권사의 독주현상이 더 깊어졌다. 하반기 대기업 IPO의 주관사를 보면 △NH투자증권: LIG넥스원(공동), 이노션, 제주항공, 풀무원식품, 티브로드홀딩스(공동) △KDB대우증권: 롯데정보통신, 용평리조트(공동) △삼성증권: 미래에셋생명, SK루브리컨츠(공동) △한국투자증권: AJ네트웍스, 휴롬(공동) 등으로 대형사들이 알짜IPO를 싹쓸이하고 있다. 그나마 △미래에셋증권: 바이오리더스, 동구제약, 카탈리스트바이오, 키움증권: 강스템바이오텍, 애니젠, 유앤아이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주관으로 중소형사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들에 비해 덩치가 밀리고 인지도가 약한 소형증권사는 해외기업 IPO 쪽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중소형증권사 IPO 관계자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리서치를 갖추고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대형사를 선호한다”라며 “하지만 해외기업은 이름보다 트랙레코드를 많이 따져 대형사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기업 IPO 쪽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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