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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단계별 관리강화로 조합 신뢰감↑ [2023 신탁사 성적표- 비금융지주계열]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13 00:00 최종수정 : 2024-02-14 14:20

대단지 정비사업, 착공·분양 경력有
전문인력투입 바탕…철저한 사업관리

한국토지신탁 사옥 전경./사진제공=한토신

한국토지신탁 사옥 전경./사진제공=한토신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한국토지신탁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영위할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212억원, 매출의 경우 1248억원을 기록했다. 좋지 못한 신탁업황에도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된다. 다만 같은 시기 부채비율이 79.2%로 높은 축에 속했다.

한국토지신탁의 영업용순자본이 4922억원, 총위험액은 1604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Net Capital Ratio)의 경우 307%로 전년 341%보다 쪼그라들었다.

NCR은 영업용순자본비율의 약자로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의 유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위험자본이 분모, 자기자본이 분자로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간주된다. 다만 이 같은 실적에는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성 대표의 의지가 녹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토지신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시 금천구 시흥5동 모아타운 통합위원회와 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흥5동 모아타운은 전체 8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모아타운으로 개발 시 약 2300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전체 8개 구역 중 6개 구역의 조합장과 위원장이 모인 통합위원회는 구역 별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신탁사와 협력해 통합적으로 사업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한국토지신탁과 협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적인 사항으로는 한국토지신탁이 가지고 있는 대단지 규모 정비사업의 착공·분양·입주 경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된다.

다만 한국토지신탁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원활한 소통으로 지난 2020년 2267가구 규모인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착공부터 입주까지 완료시켰다. 이는 신탁사가 대단지 정비사업을 끝낸 첫 사례로 꼽힌다. 이밖에도 한국토지신탁은 지금까지 총 33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한국토지신탁, 단계별 관리강화로 조합 신뢰감↑ [2023 신탁사 성적표- 비금융지주계열]이미지 확대보기
특히 모아타운사업은 복수의 현장이 통합 개발을 추진해 구역 간 갈등을 해결해 중재자가 필요한 만큼, 시흥5동의 경우 전문성을 이미 갖춘 한국토지신탁이라는 대안이 필요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개발단계부터 운용까지 고려해, 한국자산신탁과 힘을 모아 부동산 불패지역인 강남 서초구에 신탁방식 재건축 깃발을 꽂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입찰 당시 부동산신탁업계 1·2위 업체인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이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다른 업체들이 응찰을 포기, '2개 이상 입찰자 참여'라는 입찰 성립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된 경우도 있었다. 최 대표의 적극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 전략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한국토지신탁은 단계별 내부관리강화 방안을 통한 행동하는 신탁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정비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발맞춰 인·허가 및 ▲정비계획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착공 ▲준공 등을 진행한다.

대내외 시장 불안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사업 수주를 위한 검토뿐 아니라 진행 상황에 맞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공유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관리 정책을 펴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여의도 삼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 지정동의 절차 개시 약 한 달 만에 전체 토지등소유자 85%의 동의를 끌어낸 바 있다. 이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장점만을 앞세운 일방적 홍보보다는 그간 단계별 성공사례와 강점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신뢰를 얻은 결과로 보인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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