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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파적 금리 동결에…코스피·코스닥 하락, 환율 껑충, 채권금리 상승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21 20:04

9월 FOMC 동결은 예상 부합, 점도표 전망치에 '휘청'
증권가 "'인하 기대는 접어라'…고금리 장기화" 해석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연준(Fed)의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동결을 하자, 21일 국내 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휘청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했고,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불을 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7포인트(-1.75%) 하락한 2514.9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2.04포인트(-2.50%) 하락한 860.68까지 밀렸다.

수급을 보면, 코스피는 기관(-7220억원), 외국인(-670억원)이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순매수(7680억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 전체 27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수급은 기관(-2550억원), 외국인(-1030억원)이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770억원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7조8030억원, 코스닥 9조5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339.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해 상승 곡선을 그렸고 장중 1342.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채권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p) 오른 연 3.930%에 마감했다. 연고점 경신이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3.5bp 상승한 3.935%,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6.8bp 올라 4.031%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도 3.7bp 올라 3.857%를 찍었다.

회사채 3년물(무보증) AA- 금리는 4.4bp 상승한 4.689%를 기록했다.

단기금리도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1.0bp 상승한 3.82%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9월 매파적 FOMC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준(Fed)은 이틀 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정책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에 반응했다. 2023년 연말 금리 전망치는 중간값 기준 5.6%로 유지됐으나, 내년(2024년) 말 금리 전망치는 중간값 기준 5.1%로 6월 전망치(4.6%)보다 후퇴했다.

요컨대 2023년 연내 한 차례 통상의 0.25%p 수준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며, 내년에도 금리 인하 폭은 0.5%p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및 긴축 기조 지속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키도 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를 터치했고, 2년물 금리도 5.19%까지 치솟았다.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9.21 장 마감 기준)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3.09.21 장 마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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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가는 이번 FOMC를 통해 관전 포인트가 금리 레벨에서 유지 기간으로 옮겨갔다고 해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함에 따라 장 중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 기본적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중립금리의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는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며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도 근원 물가에는 당장 영향이 크지 않아 금리 인하 지연 및 인하 폭 축소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제시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어디까지’ 올리느냐가 아닌 ‘언제까지’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는 한마디로 ‘인하 기대는 접어라’로 요약된다"며 "예상보다 강한 미국경제를 기반으로 (단기)중립금리 수준이 생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는 근거에 기반해 고금리 여건을 장기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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