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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구민·의원·집행부 연결하는 소통 인프라 될 것”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6-12 00:00 최종수정 : 2023-06-13 17:58

여·야 동료 의원들과 갈등 봉합에 노력
“중구민으로 친근한 의정활동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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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 이정미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함께 즐기고 웃고 화내고 울고, 주민과 공감하면서 함께 생활하는 게 저만의 의정활동입니다. 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인지하면서도, 소통을 즐기는 동네지킴이가 되고 싶습니다.”

이정미 서울 중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신당5동·동화동·황학동)은 초선의원으로 드물게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정미 위원장은 의회 입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민주당 중구성동 지역에서 여성국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역 내 녹색어머니회 감사를 맡으면서,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책임졌다.

이 위원장은 중구 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정치권의 부름을 받았고, 제9대 중구의회에 입성한 뒤 동료의원들의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쉽게 경계심을 허무는 친화력의 소유자로 평가된다. “지역 의원이면서도, 동네주민 중 한 사람으로서 구민·동료의원·집행부를 연결하는 소통 인프라가 되겠다”라는 담백한 의정철학을 통해서도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정미 운영위원장을 만나 제9대 상반기 중구의회 정책특징과 심의방향에 관해 들어봤다.

- 중구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으로서 활동 소감은
운영위원장으로서 의원들 간의 화합과, 의원들과 사무과 직원들 간의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함으로써 구민을 위해 일하는 중구의회를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의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 구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조화로운 의회 운영에 집중해왔고 자신합니다. 때론 동료 의원들과 하나의 사안을 놓고도 치열하게 논쟁이 오갈 수 있고 대립할 때도 있습니다. 정치적 토대가 서로 다르기에 의원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과 입장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논쟁을 위한 논쟁이 아닌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는 건설적인 논의이기에, 앞으로도 의회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의회 운영에서 주안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중구의회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해·포용 등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구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의회가 다양한 정치관과 이해를 포용하고 아우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독자적인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함에도 소홀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회 입성 전 중구 녹색어머니 중부연합 감사활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당시 많은 학부모들은 위험한 등하교길, 중·고등학교 부족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구 내 모든 학생들의 어머니가 편안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 집행부·의회 간 갈등에 대한 현 상황은.
주민을 대신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이 의회입니다. 구민의 향상된 삶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함에 있어 적법하고 적정한지 항상 면밀하게 살필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중구의 한 해 살림살이가 정말 구민의 필요를 위해 합리적으로 꾸려졌는지 확인하는 예산의 심의·의결권이 있는데 2023년도 본예산 의결 이후 집행부에서는 의회와 대립각을 세우며 의회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예산안을 심의·의결할 때 집행부가 일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을 살폈습니다. 조례가 없어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될 우려가 있는 임기제 공무원 채용 예산이나 현장 방문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확인된 시설물 운영 예산 등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는 예산 등은 의결을 보류하여 결과적으로는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 5756억원 대비 약 3.3%에 불과한 190억원을 삭감했습니다.

민선 8기의 사실상 본격적인 첫 시작인 올해 본예산에는 많은 의욕과 노력이 담겨있었을 것입니다. 구민 삶의 증진과 지역의 변화를 위해 저 또한 함께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서 근본적인 방향과 취지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하고 있지만, 마치 하나의 바퀴로만 움직이는 수레가 멀리 갈 수 없듯이 진정성 있는 소통과 대화 없이는 구민 행복이라는 목적 달성은 어렵다는 사실을 항상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구의 발전과 나아진 주민의 삶을 위해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의회와 집행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바라보는 시각과 견해가 조금씩 다를 뿐 구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매진하고 있는 의회 집행부 서로가 각자의 역할은 존중하면서도, 원활한 소통과 상생의 자세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 지역 내 중요한 현안이 있다면
‘패션봉제산업 지원, 동물복지, 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패션봉제산업과 관련해 말씀드리자면 관련 업계가 환경적·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중구는 1400여 의류제조업체가 밀집돼 있고 종사자도 5000여 명에 이르는 서울의 패션봉제산업의 메카이지만 종사자 10인 이하의 영세한 규모의 업체가 많고 작업장 환경도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산업구조의 변화로 젊은 세대가 제조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심화되며 제조업 경기 침체 현상까지 겹쳐 소상공인들이 처한 경영난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중구를 대표하는 산업군 중 하나인 우리의 패션봉제산업 분야 현장의 적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관련 조례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한 동물의 생명 보호와 복지에 대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보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출산·고령화의 사회적 변화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커져 현재 양육인구가 1000만에 육박하고 있는 등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동물보호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동물 학대나 유기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예방과 대처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는 현실을 반영하기엔 미흡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동물의 생명 보호 및 동물복지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우리 중구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특히 임기내 중구 장애인의 알 권리를 증진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해 장애인도 디지털 소외와 고립에서 벗어나 비장애인과 동등한 혜택과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스마트폰, pc 등 디지털기기에 대한 디지털 정보화가 빠른 속도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디지털 역량과 활용 수준은 일반인과 여전히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현실에 주목하였고 우리 중구 장애인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알 권리를 보장해 복리를 증진하는 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원이기전에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구민의 시각에서 늘 살피고 헤아리겠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의원’이라는 직책은 단지 직책일 뿐이지 구민으로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저 역할과 의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구의회에는 9명의 훌륭한 의원들이 주민의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원 모두가 주민을 대표하는 분들이 의회에 입성한만큼 공적 마인드를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의원이라는 소임의 무게를 무겁게 실감하며 치열하게 고민하며 행동으로 옮겨왔습니다. 주민들에게 어려운일, 기쁜일, 슬픈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역 내 의원이라는 직책뿐만 아니라 엄마, 딸, 친구라는 타이틀을 가진 중구민으로서 이웃들과 소통하고, 힘든 주민들을 위해 항상 뛰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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