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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신사업 진출 ‘가속’ “디지털 자산운용사 성공모델 자신”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3 00:00

한화운용, 한화증권 단독 경영권 획득
해외·디지털 역량 강화 탄력 시너지

▲사진 :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사진 :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두희닫기한두희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한화자산운용이 최근 한화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해외 및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한화투자증권 지분 26.46%를 약 320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화자산운용이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지분은 19.63%에서 46.08%로 증가했다.

지분은 한화 그룹 내 비금융 계열사로부터 사들였다. 한화글로벌에셋 2672만7398주(12.46%),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870만9207주(8.72%),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1132만5303주(5.28%)가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보통주다.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단독 경영권을 획득함으로써 기존에 추진하던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 등 신사업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기존 수수료 중심의 성장모델과 달리 미래성장 동력으로서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핀테크·빅테크 기업의 확장성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두 회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되면 양사가 보유한 디지털 신기술, 운용, 리서치, 판매, 전략적 투자 및 유치 등에 고도화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글로벌 디지털 금융사로 입지를 다지는 데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증권의 실적 역시 한화자산운용의 연결 기준 회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기업가치가 증대되면 한화자산운용의 혁신기술·플랫폼 투자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아시아 Top-tier 자산운용사’를 목표로 ▲운용자산과 자기자본의 대형화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화 ▲플랫폼 투자와 디지털 생태계 구축 등 디지털 영향력 확대의 3단계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와 더불어 그간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며 몸집을 키웠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한화생명에서 자산운용 부문을 이관받아 수탁고 113조의 업계 3위로 성장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의 유상증자(1000억)에 참여해 생명-자산운용-증권으로 이어지는 금융 부문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한화생명이 5100억원 규모를 출자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대거 확충하며 덩치를 키웠다.

또한 싱가포르·중국·뉴욕 법인을 차례로 설립했으며,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위한 외형적 성장에도 힘을 실었다.

외형적 성장에 성공한 한화자산운용의 미래 성장축은 ‘디지털’과 ‘글로벌’이다. 디지털 자산운용사로서 글로벌 진출하겠다는 로드맵 하에 국내 운용사 최초로 디지털자산팀을 신설했으며, 대형사에서는 처음으로 펀드 직판 앱 ‘파인(PINE)’을 출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의 모바일앱, 스텝스(STEPS) 등으로 확보한 마케팅 역량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모바일 플랫폼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증권이 보유한 빅데이터 역량 활용, 마이데이터 사업 협업 등으로 디지털 상품 경쟁력도 확보가 가능해졌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한화투자증권 경영권 확보로 금융상품을 디지털 플랫폼에 실어 글로벌로 나아가는 한국형 디지털 자산운용사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며 “분산돼있던 증권과 운용의 역량을 제도적으로 모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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