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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채권 수급 개선...하반기 국채발행 규모 상반기보다 크게 축소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6-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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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4분기 미국 채권시장이 실질금리 위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장기 국고채 금리는 이에 동조화되기보다 디커플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소비가 서비스 소비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국내 수출에 우호적이지 않고 이미 국고채 10년 금리가 잠재성장률을 터치했으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금리 인상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에 더해 수급 재료도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6월 비경쟁 입찰 규모가 5월과 같다고 가정할 경우 6월까지 국채 발행 규모는 105.7조원(물가채 제외)"이라며 "7월 이후 월평균 국채발행 규모는 상반기 대비 약 4.77조원 가량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20~30년 초장기 구간의 발행규모 축소가 두드러진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국채 시장의 약점이었던 수급 이슈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에선 연준의 예방 접종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진 가운데 다시 고용이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6월 FOMC에서는 2023년 금리인상 가능성 및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음을 언급했으나 당사는 2023년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고,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의 조건인 ‘경제의 상당한 진전에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6월 FOMC는 당장 긴축을 시사했다고 하기 보다 기대인플레이션을 축소시켜 물가를 연준의 통제에 두는 것이 목표였다는 것이다.

그는 "즉 6월 FOMC는 역설적으로 급격한 긴축으로 선회하지 않기 위한 예방 접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예방 접종으로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급락하고 실질금리(10년)는 큰 폭 상승했다"면서 "실질금리 상승은 재귀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을 하락 시킨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곧 향후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 트리거가 물가가 아닌 고용이라는 의미"라며 "결국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은 고용 지표가 재차 빠르게 회복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월 6일 추가 실업급여 전국 종료를 앞두고 미국 고용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4~5월 고용 지표가 쇼크였다면 비대칭적으로 7~8월에는 고용 지표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은 이를 확인한 이후 8~9월 중 본격적인 테이퍼링 스케줄 언급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미국채 금리는 다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겠지만 4분기 중 기대인플레이션 하향 안정화와 물가채 유동성 프리미엄 확대로 실질금리가 다소 큰 폭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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