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TB·SK 등 중소증권사, 저축은행 인수 성장 발판 기대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0 00:00 최종수정 : 2021-05-10 10:17

KTB투자·SK증권, 유진·MS상호저축은행 인수
수익창출 능력 개선 기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KTB·SK 등 중소증권사, 저축은행 인수 성장 발판 기대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중소증권사에 저축은행 인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KTB투자증권과 SK증권이 각각 유진저축은행과 엠에스(MS)상호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 5년간 저축은행 인수합병(M&A) 작업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기록된 증권사의 저축은행 인수 건은 지난 2016년 키움증권의 TS저축은행 M&A 딜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14일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30%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유진에스비홀딩스는 유진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유진저축은행의 단일 최대주주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제4호헤라클레스PEF가 보유한 유진에스비홀딩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1293만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취득금액은 732억원으로 이는 KTB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5301억원의 13.8%에 해당한다. 최종 매매대금은 실사와 협의 과정 등을 거쳐 확정된다. KTB투자증권은 절차에 따라 실사를 진행한 뒤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1972년 설립한 유진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규모 2조9842억원으로 업계 7위권 저축은행이다. 지난해 5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최근 5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이다.

SK증권 또한 MS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증권은 지난달 22일 MS상호저축은행 지분 93.57%를 390억4700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는 SK증권 자기자본 5708억원의 6.8%에 해당한다. SK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수를 의결했다.

SK증권은 저축은행업 진출을 통한 수익 확대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S상호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억6034만원, 자본금은 461억6313만원으로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자산 47위, 순이익 77위의 외형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중소증권사들의 잇따른 저축은행 인수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키움·대신증권 등이 저축은행 인수로 수익 다각화에 성공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인수 움직임이 5년여 만에 다시 시작된 것이다.

증권사들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저축은행의 수신 기능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만들고, 스탁론 등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사의 재무 부담이 늘어나고 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자산의 잠재부실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KTB투자증권은 이번 유진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기존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탈(VC) 등의 사업영역에 소매금융 부문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및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기회복세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금융권의 만기연장 등이 종료될 경우 여신의 자산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잠재 부실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다각화 및 배당금 수익을 통한해 수익창출 능력을 개선할 전망”이라며 “유진저축은행의 최근 3년 평균 배당금 약 89억원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적인 배당금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시너지를 통한 추가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재웅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MS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지분 취득이 SK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SK증권의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재무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그는 기존 사업영역과 중첩되는 부분이 없으면서도 대출상품 개발 등 증권과의 시너지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등 저축은행 사업 인수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MS상호저축은행은 최근 3년간 평균 ROA가 0.34%로 수익성이 다소 낮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10.6%로 업계 평균보다 열위하다”라며 “인수 이후 자회사 실적에 대해 모니터링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김성환號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영업익 2조원 돌파…“균형 잡힌 수익구조 주효”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 기준으로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특정 사업 부문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익구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거래대금 증가…금융상품 판매 호조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1701억원,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1조72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1%, 68.8%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3427억원, 순익 2조101억원에 근접한 성 2 "남아야 하나, 이사가야 하나"…세제개편안에 ISA 투자자 셈법 복잡 세제개편안에 국내투자 중심의 생산적금융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신설과 함께 기존의 일반 ISA 혜택이 축소되는 양상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기존 ISA에 납입한도 이월 불가, 투자기간 연장 제한 등이 추가된 게 대표적인 변화다.장기투자를 염두하고 국내상장 해외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수한 개인투자자 등의 투자 경로와 전략 변경 여부 고민이 더해지게 됐다. 일반 ISA 매력 축소, 생산적금융 ISA 신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대해 기존 ISA 투자자들의 선택권 축소 제약이 발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동안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고 3 AI가 재무설계 바꾼다…한국재무설계협회·쿼터백 '베러웰스'로 생태계 구축 사단법인 한국재무설계협회와 쿼터백그룹이 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베러웰스(BetterWealth)'를 앞세워 재무설계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전문가 양성부터 대학 교육까지 연결하는 AI 재무설계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한국재무설계협회는 지난달 30일 쿼터백그룹과 '디지털 기반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를 활용한 재무설계 역량을 높이고, 실무 현장과 교육을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협력의 중심에는 쿼터백그룹의 AI 자산관리 솔루션인 '베러웰스'가 있다. 협회는 AFPK 자격인증자들에게 베러웰스 체험 기회를 제공해 AI를 활용한 재무상담 경험을 확대하고, 쿼터백그룹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