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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 급락…비둘기 FOMC에 하락반전

장안나

기사입력 : 2021-03-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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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오르기도 했으나, 성명서 발표 이후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FOMC가 2023년 말까지 제로(0)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영향이 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9% 내린 91.41에 거래됐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91.97까지 오르기도 했다가 성명서 발표 이후 급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65% 오른 1.198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유로는 0.52% 높아진 1.39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13% 내린 108.8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내린 6.4860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5002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1%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23년 말까지 제로(0)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영향이 크다. 국채금리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장중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3000선을 돌파했다. 전장보다 189.42포인트(0.58%) 높아진 3만3,015.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3.64포인트(0.40%) 상승한 1만3,525.20을 나타내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00~0.25%로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매월 120억달러의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서에서 "긴축속도가 완만해진 이후 팬데믹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받은 섹터는 약세를 유지했지만, 경제활동 및 고용 관련 지표는 최근 높아졌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2%선 아래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서와 함께 공개한 금리정책 전망(점도표)에서 위원들이 예상하는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23년 말까지도 현재와 같은 0.125%로 나타났다.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2%에서 6.5%로 높여졌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5.0%에서 4.5%로 낮춰졌다. 내년은 4.2%에서 3.9%로, 2023년은 3.7%에서 3.5%로 각각 낮춰졌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상향됐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8%에서 2.4%로, 내년은 1.9%에서 2.0%로, 20203년은 2.0%에서 2.1%로 각각 높여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장기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장 일각에서 점도표 상향에 따른 조기 인상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정책 전망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를 일축했다. 그는 "다수의 FOMC 위원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점도표는 약속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매입 테이퍼를 고려하는 경로에 들어설 때 신호를 주겠다"며 조기 테이퍼 우려도 일축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구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1.64%대로 올라섰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위원들의 금리전망(점도표) 상향 가능성에 대비해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높여갔다. 그러나 FOMC가 2023년 말까지 제로(0)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자 수익률은 레벨을 급히 낮추는 모습이었다. 5년물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bp(1bp=0.01%p) 높아진 1.648%를 기록했다. 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1.69%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회의 결과 발표 후 오름폭을 축소해 1.62%로 떨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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