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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브렉시트 타결 기대 속 달러 약세…1,105원선 주변 등락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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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무역협정 체결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다면 5거래일만에 내림세를 타는 것이다.

영국과 EU측 당국자에 따르면 브렉시트 무역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고, 이르면 이날 영국 총리가 무역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5% 내린 90.3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4% 높아진 1.2191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92% 오른 1.348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0.08% 낮아진 103.5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 역시 0.12% 낮아진 6.5325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 주식시장 상승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뿐 아니라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양법안 서명 거부 시사를 오히려 호재로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가 기존 부양법안에 서명을 거부함에 따라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법안 서명 거부와 함께 현금지급 확대를 요구했고,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이 오늘 이같은 내용의 별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32포인트(0.38%) 높아진 3만129.8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5포인트(0.07%) 오른 3,690.0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차익매물 출회로 36.80포인트(0.29%) 내린 1만2,771.11로,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뿐 아니라 이날 아시아 자산시장 전반은 자연스럽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약세가 달러/원 환율 하락을 끌어내면, 환차익 거래를 위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달러 약세가 주식시장 상승을 부추기고, 또 다시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순환 고리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와 미 추가 부양책 기대가 달러 약세를 자극하면, 그간 달러/원 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도 한풀 꺾일 것이고, 달러/원 상승모멘텀도 약화될 것"이라며 "오늘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확인되면 1,105원선 하향 이탈을 꾸준히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04~1,109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방향성을 좌우할 재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 스탠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대응하면 역내외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자극하며 달러/원의 하락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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