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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바이러스 공포 재확산에 상승 압력 커질 듯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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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과 이에 따른 경제 봉쇄, 경제 후퇴 우려가 겹치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도 화이자 백신 접종 호재에 기대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코로나19 악재가 덮치자 힘없이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 뉴욕과 영국 런던이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라 전면 봉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전면적 셧다운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원격근무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기자회견에서 "궤도가 바뀌지 않으면 셧다운을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심리 또한 경색되면서 미 주식시장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런던 활동제한 조치를 최고 단계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82포인트(0.62%) 낮아진 2만9,861.55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7포인트(0.44%) 내린 3,647.49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17포인트(0.50%) 높아진 1만2,440.04를 나타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거리 두기 격상 움직임까지 있는 만큼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바이러스 확산 악재에 상승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에서 3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날까지 계속된다면 서울환시 수급 역시 달러/원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주식시장 하락에도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달러/원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하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1% 내린 90.69에 거래됐다. 장중 파운드화 초강세 등에 밀려 90.43까지 내렸다가, 뉴욕 주식시장이 레벨을 낮추자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도 했지만, 달러 약세 흐름은 장중 내내 이어졌다.

유로/달러는 0.30% 높아진 1.2148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72% 오른 1.3322달러를 나타냈다.

달러 약세는 이번 주 내 브렉시트 협상 타결 가능성이 있다는 유럽연합(EU) 당국자들 전언이 나오면서 진행됐다.

이에 앞서 EU와 영국 정상은 협상 타결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 브렉시트 무역협상을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0.16% 낮아진 6.5295위안에 거래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달러까지 약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만큼 외환시장뿐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외국인 주식 수급마저 달러 수요로 이어진다면 오늘 달러/원은 1,090원대 안착과 추가 상승을 재확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089~1,094원선으로 예상된다"면서 "달러 약세 흐름도 만만치 않지만,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재봉쇄 악재가 코스피지수 하락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할 경우 오늘 달러/원은 1,095원선 진입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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