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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바이러스 공포 확산에 1,090원대 안착 재확인

이성규

기사입력 : 2020-12-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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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 안착과 함께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우려가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0명 늘어 누적 4만2천76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사이 대외 가격 변수 움직임도 달러/원 상승에 좀 더 우호적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인덱스는 미 추가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뉴욕주식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은 데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대폭 약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7% 오른 90.98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5% 낮아진 1.2112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50% 내린 1.3227달러를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달 말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6% 높아진 6.5397위안에 거래됐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11포인트(0.16%) 높아진 3만46.37에 장을 마쳤다. 월트디즈니 급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4포인트(0.13%) 낮아진 3,663.4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27.94포인트(0.23%) 내린 1만2,377.87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6%, S&P500은 1%, 나스닥은 0.7% 각각 하락했다.

이처럼 대외 가격 변수가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지만, 그렇다고 달러/원 상승 재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 승인과 함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도 12일 화이자 백신의 사용 권고 결정을 내렸다.

스티브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르면 14일 백신이 처음으로 투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 시작이 국내외 바이러스 공포를 얼마나 통제하고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완화할지 주목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1천명을 넘어서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문제가 거론되는 시점에서 위험자산인 원화가 강세를 보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원의 1,090원대 안착과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088~1,094원으로 전망된다"며 "바이러스 공포에 미 부양책이나 브렉시트 이슈 또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백신 접종 재료에 어떤식으로 반응할지도 달러/원 향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관전포인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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